컴업 2021, 해시드 김서준 대표와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말하는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미래
해시드 김서준 대표와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1’에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미래라는 주제로 컴업의 첫 번째 컨퍼런스 세션을 열었다.
국내 블록체인과 가상계산 분야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COMEUP 2021’ 행사에서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첫 번째 1:1 파이어사이드챗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서준 대표는 시작하기에 앞서 “컨퍼런스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4~5년 이상 있던 분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라며 “모두가 블록체인에 대한 미래를 의심하는 시기를 버텨내면서 활동 했던 분들에게 이제 글로벌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진행을 맡은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 사용법을 궁금해하던 과거와 달리 많은 사람이 진입하고 있는데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냐”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이에 “한국이 블록체인의 강국이냐고 물으면 답하기에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렵다”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생태계가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개발자와 투자자 생태계가 잘 마련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생태계적 관점에서 접근해 개인의 삶까지 연결시키는 동남아와 인도와 달리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어서 투기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이 더 성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규제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한국은 크립토펀드(cryptofund,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국가 차원에서 막아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블록체인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즉흥적으로 규제하고 관련 법령이 미비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크립토펀드나 웹3(WEB3)시장에 뛰어들지 않아서 발전이 어렵다고 답했다
“주목받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하나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모든 것을 다 아우르는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을 접목시키고 싶은 스타트업에 대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민의 과정”이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올 때는 다 같이 공부하며 기회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스터디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대표와 김 대표는 “이제 곧 다오(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된 자율조직)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분리되지 않고 소비자도 주체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경제 모델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이제 민간에서 더 노력할 것이 없다”며 글로벌한 시장에서 동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만 마련해준다면 한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며 정부에 당부하며 세션을 마쳤다.
한편 ‘컴업 2021’은 중소벤처기업부, 컴업 2021 조직위원회, 창업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Meet the future-Transformation’을 슬로건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컴업은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세계에 소개하고 해외 창업생태계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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