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패턴을 조사하는 리서치 기업 'Video Research Interactive'에서 입학시즌에 맞춰 실시한, PC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대학생 접속 동향이 흥미로워 살펴보았다.
이번 내용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일본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주요 웹사이트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특히 naver 서비스도 눈에 띄는데, '마토메' 등 PC 웹사이트에서의 주요 섹션을 비롯하여 스마트폰 환경의 도래와 함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주목을 받으며 브랜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먼저 2013년 1월 기준으로 대학생 접속비율이 가장 높은 웹사이트는 'Yahoo!재팬'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Google', 'Facebook', 'YouTube' 순으로 나타났다. 자국 서비스로 'Yahoo!재팬'이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외국 사이트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대학생 접속자율 상위 20개 도메인(2013년 1월)>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대학생 접속율 상위 20개 도메인에 대해 고등학생의 접속자율과 비교한 부분인데, 상대적으로 대학생들의 접속율이 고등학생들의 접속율 보다 3% 이상 높은 웹서비스는 'Facebook', 'hatena'로 나타났고, 반대로 고등학생들의 접속율이 3% 이상 높은 웹서비스는 'youtube', 'FC2', 'rakuten', 'ameblo', 'naver'로 나타났다.
일단 대학생 접속자율 상위 20개 도메인의 경우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온라인 서비스 리딩 그룹이라 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젋은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지 못한 사이트들에 비해 좀 더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을텐데, 이 도메인들 중에서 보다 젊은 고등학생들의 접속율이 높은 곳들은 이들이 대학생으로 성장하더라도 이미 익숙해져 있는 해당 사이트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으리라 생각된다.
이어서 대학생 접속자율에 대해 2013년 1월 데이타와 3년전인 2010년 1월 데이타를 비교해 본 결과, 'Facebook, 'Twitter', 'naver'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접속자율 비교>
역시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접속률이 높아진 것을 보면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고, 더불어 naver는 대학생 접속자율 상위 20개 도메인 중 18위에 랭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의 접속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의 서비스 및 브랜드 인지도가 지난 3년 간 꾸준히 높아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2013년 1월 추정 방문자수가 100만명 이상인 도메인들 중에서 대학생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을 살펴본 결과 'rikunabi', 'say-move', 'mynavi', 'pandora.tv', 'tumblr' 순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대학생들이라 그런지 'rikunabi'나 'mynavi'등 취업 정보 사이트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인것 같다.
<방문자 대비 대학생 비율이 높은 도메인(2013년 1월)>
또한, 2005년 부터 2013년(1월 기준) 까지 대학생들의 웹 접속 시간 추이를 보면, 대학생 인당 월평균 체류 시간이 2006년 1월에서 2011년 1월까지 15시간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는데 2012년 부터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이 두드러져 보이는 특징이 있다.
<웹 접속 인당 월평균 체류 시간 추이>
이것은 리서치 대상 패널 중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2010년 11월 15.1%에서 2011년 11월 43.5%, 그리고 2012년 11월 68.9%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인해 PC웹 사이트 이용률 중 일부가 스마트폰 환경으로 전이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일본과 더불어 국내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예상되는데, 1)외국 서비스들의 범람과 2)SNS의 강세, 3)자국 1등 포털의 확고한 점유율 등은 동일한 상황이 아닌가 싶고, 이런 점에서 더욱 관심있게 살펴볼 리서치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