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STARTUP] 창업 1년, 빠르게 성장하는 VCNC 박재욱 대표의 비법 공개!
2012년 02월 17일

청년기업가대회 ‘딜로이트상’ 수상, 연인을 위한 앱 ‘BETWEEN’, 해외로까지 길을 넓히고 있는 VCNC.  창업한 지 1년만에 거둔 성과가 이 정도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건 당연지사.

커플만을 위한 대화공간인 ‘BETWEEN’을 써본 사람이라면 열에 열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이 반응이 퍼져 인기가 상승세로 올라가고 있다.  VCNC 박재욱 대표의 FAST STARTUP GROWING 비법! 이제부터 그 비법이 공개된다.

 

●  사람이 비전.  직원이 바로 회사의 비전이다.

VCNC 사무실 앞, 조용하고 엄숙해야 할 사무실에서 “까르르르” 웃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엄숙할 것만 같았던 보통의 회사와는 달리 VCNC는 뭔가가 달랐다. 노크를 하고 들어서자 따뜻하게 반겨주는 VCNC   직원들. 회사 사무실이라기보단 편안한 동아리 방 같은 느낌이다.

“바밤바 삼행시 아세요?”  “네? 아니요.”  “운 띄어보세요~”

삼행시로 VCNC과 첫 만남의 어색함이 어느새 사라졌다. 웃음 많고 직원 간의 따뜻한 정이 단지 몇 분만 같이 있어도 느껴질 정도였다.

“저희는 직급이나 직위가 없어요. 오로지 직책만 존재하죠. 팀장, 부장과 같은 직위가 아닌 그 사람 그대로 봐요.”

박재욱 대표는 대학교 1학년,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창업’만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이끌어 줄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 꿈에 대한 흔들림 없이 그는 대학교 4학년, 창업을 같이 할 사람을 한 두 명씩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같은 과이며, 그 동안 바라봤던 사람 중 ‘저 사람이면 같이 일을 해도 괜찮겠다.’라는 사람들과 함께 뜻을 맞췄다. 지금도 그들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함께 길을 가고 있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딱딱한 규칙과 직원 간의 경쟁보다는 학교 선후배, 동기,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에 더 신경을 씁니다.”

채용을 할 때도 공개채용이 아닌 함께 일하는 사람의 아는 사람, 즉 그 전의 관계를 보고 믿음직스럽고, 검증된 사람과 일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현재 일하고 있는 VCNC 15명 직원 모두 이런 인연의 끈으로 만난 사이이다. 그래서 그런지 승진을 위해 서로 눈치를 보는 다른 회사와는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사람이 좋아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자유로운 분위기에 출퇴근 시간이나 회사 내 규율이 무너지는 일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이에 관해 묻자, 박재욱 대표는 믿음이라는 것이 회사 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이 오전 10시경에 출근하고 스스로 일을 알아서 한다며 ‘믿음’이야 말로 진정한 회사의 비전이라고 대답했다. 박재욱 대표의 이런 생각덕분인지, VCNC 직원들은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막차를 타고 퇴근하고 주말에도 일을 찾아서 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  철저히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철저히 대비하고, 또 대비하라.

박재욱 대표는 지금의 VCNC를 위해 ‘2년’이란 시간을 오로지 준비만을 위해 보냈다. 시장의 흐름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성공한 기업을 분석에 분석을 거듭했다.

“분석하고 또 분석했어요.”

준비하는 동안에 회사의 비전을 만들기 위해 특히 노력했다. 기업가들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며 그들의 성공비결을 귀로, 눈으로, 확인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응용하고자 했다. 직접 발로 뛰며 많은 기업가들을 만나 본인의 창업 계획을 하나씩 만들어나갔다. 그 때 당시 인터뷰한 것은 가치를 지닌 채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있다.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바로 적어두고 회의하고 또 분석했다.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서 본인의 아이디어를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해나갔다.

“준비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것만이 살길이죠. 차선책과 대비책을 꼭 만들어 놓으세요.”

연인들의 메신저 ‘BETWEEN’을 만들게 된 것 또한 철저한 시장 분석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소셜 네트워크 중에서 눈에 띄고 성공하기 위해선 빈틈을 공략해야 했다. 그 빈틈이 바로 ‘연인’이었다. 연인을 위한 메신저를 만들자는 생각이 지금의 ‘BETWEEN’을 탄생시킨 셈이다. 시장의 흐름을 놓치는 순간 도태된다며 그는 외국 시장까지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하고 있다.

 

●  ‘왜?’라는 질문을 늘 하라.

“어떠한 일을 할 때마다 ‘왜?’라는 질문을 하면 반드시 깨닫는 게 있습니다. 그 깨달음을 기억하세요.”

만약 실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그 이유를 알고, 더 나아가 선배나 주변 기업가들에게 그 이유를 되묻는 다면 얻는 것은 배가 된다며 늘 ‘왜?’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재욱 대표.

“전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왜?’라는 질문을 하며 늘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왜?’라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이 목표가 되어야지,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창업을 하는 모든 이에게 창업을 하는 이유는 그래서 중요하지요.”

 

●  새롭게 계속 업그레이드 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해외 진출을 성공리에 시작, 미국과 유럽 쪽 시장도 확장할 계획이 있는 VCNC. 이렇게 앞으로만 순탄히 나가는 VCNC의 비법은 무엇일까?

해외 진출을 할 때도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바탕이 되었다. 해외 시장을 끊임없이 보면서 현재 개발한 앱이 과연 인기가 있을 것인가를 냉철히 분석했다. 시장 분석 결과, 타깃을 잡고 애초에  4개 언어로 동시 출하했다.

아시아를 뛰어 넘어 미국과 일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그는 해외의 파트너쉽을 이용해 진출할 계획이다. 벌써 진행 중에 있다.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것을 강조하는 그 이면엔, 이처럼 철저한 분석과 준비라는 단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앱이 런칭되기 전까지 많은 테스트를 거쳤지만 그래도 상용화되기 전까지, 불안감은 떨칠 수가 없다고 한다. 직원들은 설렘을 갖고 있지만 책임감을 더 요하는 위치인 그는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그에 상응할 대비책을 마련해놓는다. 만약 안됐을 경우에 타격을 받고 좌절하기 보다는 다른 방안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말이다.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요.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죠. 다수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의견 수렴 후,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업그레이드를 하는 거죠.”

현재 VCNC의 앱은 2주 간격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사용자들로부터 하루 200건 이상의 피드백이 오고 이를 일일이 관리하면서 피드백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  간접 경험이 성공을 만든다.

빠른 시간 내, 빠른 속도로 성장의 궤도를 달리고 있는 VCNC 박재욱 대표는 성공의 비법을 ‘많은 간접경험’이라고 대답했다.

“모든 경험은 실패와 성공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며, 이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고 배우고 분석한 것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기업은 그 만의 이유가 있고 어떠한 일이 발생하면 그 원인이 있듯 이를 멀리서 일어났다 하더라도 자신의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다가오는 깊이와 정도는 다르다고 한다.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며 밴드공연이나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박재욱 대표는 이런 부분 또한 간접경험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문화생활을 통해 얻은 영감이 더 값지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몸으로 직접 얻는 간접경험은 성공으로 향하는 휘발유 역할을 한다.

20살 이후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는 그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간접 경험의 폭을 넓혔다. 여행을 통해 눈이 더 넓어졌으며 현재 해외시장으로 나가려고 하는 시점에도 그 때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제가 직접 만든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조건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제 꿈이에요. 창업을 한 이유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죠.”

인터뷰를 통해 본 VCNC 박재욱대표는 일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미래를 확신하는 자신감까지 대화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DNA에 까지 녹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VCNC는 오늘은 물론 내일도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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