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 비슷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A 제품과 B 제품의 차이는 한 끗일 뿐인데 그 한 끗에서 제품 퀄리티가, 브랜드 신뢰도가 결정납니다.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휴대폰 거치대와 허킨스의 스마트서포터가 그 증거입니다.
한 끗의 차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참조자가 아닌 새로운 창조자가 되고자 하는 허킨스. 그들이 만든 후기도 없는 스마트서포터가 훨씬 저렴한 경쟁 제품, 한 달의 배송 기간이라는 악조건에도 900명에 달하는 서포터로부터 1억원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펀드매니저에서 제조기업의 리더가 된 허킨스 허지욱 대표에게 그 답을 여쭤보았습니다.
[허킨스 스마트서포터 프로젝트]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6259
1부. 허킨스의 창업기
와디즈 : 안녕하세요. 메이커 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허킨스 허지욱 대표 : 안녕하세요, 메커니즘을 통해 감동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기업, 허킨스를 운영하고 있는 허지욱 입니다.
반갑습니다. 프로젝트 스토리에 나와있는 대표님의 이력을 보고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펀드매니저에서 창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셨어요. 안정적인 직장에 안주하지 않고 허킨스를 창업하신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거나 그로 인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때 정말 흥분됩니다.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면 항상 감동적인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았을 때가 생각났어요.
애플, 다이슨, 테슬라 이 세 가지 기업의 제품이 저에게는 소름 돋는 쾌감을 줬었고요. 삶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하고자 했을 때에, 하고 싶은 것을 평생 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저도 그들처럼 제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제가 느꼈던 신선한 감동을 제안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다음 해에 허킨스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가슴이 토해내는 짜릿함에 정직하게 반응하신 결과군요. 낭만적이에요. 허킨스를 시작하기 전 경험하신 일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겠어요.
펀드매니저로 3년 반 정도 일했어요. 운 좋게 당시 국내에서는 거의 없었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맡아 매일매일 세상의 모든 기업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자본을 가치 있는 곳에 적절히 투자하여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보람도 있었지만, 사실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각국의 세계 최고의 기업들의 변화를 가장먼저 지켜보고 예측하고 알아나가는 일이 정말이지 즐거웠습니다. 그 후 마음 맞는 이들과 요식업 기업인 l주l테이스터스 (이하 바스버거)를 창업했어요. 펀드매니저의 일도 너무 즐거웠지만, 어느 시점에서 투자자이기보다는 창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창업 후 2년간 이론과 실무의 차이점에 대해 많이 배우고 몸으로 부딪혀가며 즐겁게 일했습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셨어요. 학과 수업으로 배운 기업 경영 이론과 실제로 창업을 하신 후 몸소 체득한 기업 경영은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비유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학과 수업에서 경영이 그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터득하는 공부라면, 실제 창업 후 경영은 어떤 바탕 위에 무엇을 그릴지를 결정하고, 직접 준비물을 사러 다니고, 좋은 작품을 위해 수십번 수백 번 고쳐 그리며 실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것이죠.
실제 창업 후 경험한 경영은 매일매일 문제를 만들어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경영자는 지시하는 입장이 아니라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경험을 쌓지 않았기에 처음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허킨스를 창업하기 위해 1년간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미술 학원에 다니고, 좋은 디자이너 분들을 찾아 다니며 제품 디자인 방법과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실무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제조업의 핵심 역량을 쌓았습니다. 현재 저의 업무 시간 중 80% 이상은 실제 제품에 대한 엔지니어링에 할애합니다. 학과 수업과 실제 경영이 다른 점은 직접 몸으로 부딪혀야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몸으로 직접 부딪히다보면 알게 모르게 멍이 들기도 합니다. 대표님 역시 허킨스를 이끌어오는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셨겠지요.
고객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 좋은 판단을 내려준다면 좋겠지만 기업에게 그런 일은 드뭅니다. 오랜 시간 많은 노력 끝에 출시한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나타내면 리더로써 가장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허킨스도 실패를 경험한 제품이 있습니다. 최종 의사결정자로써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조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했을 때에는 실수에 대한 인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직원들이 다 함께 모여, 쓰라리지만 실패에 대해 받아들이고 냉철하게 복기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이 시행착오의 연속이겠지만, 늘 겸손한 마음으로 지난 날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만들어 나간다면 미래의 큰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일상에서 쉽게 쓰이지 않는 제품을 재탄생시켜서 만든다.’ 는 허킨스 홈페이지 소개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킨스의 강점인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시나요?
위대한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 받은 감동이 그 사람의 자취를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몇몇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예요. 학창시절 우연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를 모아놓은 책을 보고 몇 년간 다빈치에 매료되어 살았었습니다. 평생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세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자신만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삶을 보면서 저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좋은 품질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필수예요. 신선한 아이디어의 모든 출발은 일상의 문제점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하고요. 생활 속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점들을 늘 기록해둡니다. 이후 첨단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죠.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세상에 나와있지 않다면, 그때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게 되는 거예요.
훌륭한 아이디어를 그럴듯한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허킨스의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적인 체험을 고객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최우선 요소를 디자인에 두게 되면 제품 본질의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도구를 사용할 때 직관적인 감동을 느껴야만 그 가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2014년 처음 허킨스를 창업할 때 사명을 주식회사 파이브센스로 정했었어요. 인간의 오감에 집중하여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서 정한 사명이었습니다.
저희는 세월이 지나도 의도가 변하지 않는 메커니즘, 즉 제품의 본질적인 부분에 충실하면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지지 않고 멋스러움으로 남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거쳐 고퀄리티의 제품으로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비용이 들어요. 이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이 최우선이죠. 리더로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조직의 목표에 맞게 가장 효율적인 조직도를 만든 후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부서간에 뚜렷한 목표에 따른 전문성을 가지게 되면, 부서간에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요. 일단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그 이후의 협업은 아주 쉬워져요. 자연스러운 소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저희는 서로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의를 위한 회의가 아닌, 각 부서간 형식 없이 자유로운 스타일의 토론을 자주 합니다. 10분 안에 끝나는 토론도 있고, 8시간 내내 토론 할 때도 있어요.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기에 적극 장려 하고 있습니다.
철강, 조선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 제조 산업부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까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제조업이 위기라는 뉴스가 연일 뜨고 있습니다. 이에 허킨스는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제조업의 전망과 허킨스가 바꾸어나갈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위기라는 이야기는 다른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 한국 제조업이 그만큼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왔다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과거 글로벌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과 국가 성장에 대한 큰 열정으로 제조 산업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왔고, 대한민국이 세계 굴지의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있어 지대한 기여를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과 그에 발맞춘 경제 성장에 따른 높아진 임금 수준으로, 더이상 패스트 팔로어(past follower)의 포지션이 아닌 창조적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기업가 수가 매우 적습니다. 기업가의 유무가 10년 ~ 20년 후의 경제를 좌우하기에 이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닙니다. 허킨스는 팔로어가 아닌 혁신적 창조자로써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미래의 대한민국 경제에 작게나마 이바지하는 바람을 이루고자 합니다.
2부. 허킨스의 펀딩기
이제 펀딩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와디즈펀딩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허킨스 창업 이전에 금융계에 몸 담았었기에 자본시행법의 변화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대한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메이커이기 이전에 2011년부터 미국의 Kickstarter의 서포터로써 재미있을만한 펀딩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한국의 대표적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모를 수는 없었죠.
오래 전부터 와디즈를 지켜보셨군요. 이번 <스마트 서포터> 프로젝트로 직접 와디즈 펀딩을 진행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이커의 입장으로써 볼때에 평균적인 글로벌 시각 관점에서 한국의 서포터 분들은 특히 높은 안목과 트렌디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여러 글로벌 기업 또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글로벌 시장에 앞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런칭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국내에서 인정 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 받는 거라 생각해 가장 먼저 국내 서포터 분들께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블루스피어 스마트서포터의 경우,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하기 직전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와디즈 서포터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젝트 오픈 약 5일만에 목표 금액의 3000%를 돌파했습니다. 이 정도 반응은 예상하셨나요?
허킨스는 사전 마케팅 조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직원 스스로가 고객이 되어 우리의 감각에 온전히 의지하여 개발을 진행합니다. 섣부른 예상으로 제품을 낸다면 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함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을 한 후에 최종적인 '제안'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펀딩 결과를 미리 예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5일 만에 목표금액의 3000%를 달성한 것은 예상의 영역이기보다 책임감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걸어 주신 기대에 대해 제품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체감하기가 어려운 것이 책임감인 듯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요?
모든 제품의 시작은 아이디어이고, 그 아이디어의 품질이 사랑 받는 제품의 기본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헤드랜턴과 허킨스의 오빗, 보통의 거치대와 허킨스의 스마트서포터를 비교했을 때에 느껴지는 차이의 시작이기도 하고요. 스마트서포터는 기존 거치대와 차별화된 아이디어에 대한 제안을 많은 서포터 분들께서 매력적으로 느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도입부에 작성된 허킨스 설명을 읽고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스토리 배치는 의도하신 걸까요?
저희는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이 아니기에 브랜드만으로 저희 기업의 철학과 신뢰를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온라인 마켓 구매자 분들은 저희 브랜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부족하지만, 와디즈 서포터 분들은 제품 자체와 더불어 저희의 이야기에 충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기업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품의 개발 동기와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린다면 더욱 저희의 제안에 쉽게 동의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제품 설명 이전에 허킨스에 대한 설명을 배치 했습니다.
진심 어린 기업 소개와 더불어 생소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제품인데도 스토리를 워낙 쉽게 작성해 주셨습니다. 스토리 제작 시 가장 신경 쓰셨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에 집중해서 스토리를 작성했습니다. 첫번째는 저희 허킨스 크리에이터들이 일상 속에서 느꼈던 문제에 대해 쉽게 공감해주시길 바랐습니다. 스토리 전반에 저희가 불편을 느꼈던 상황들을 배치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제작 의도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가격의 이유를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허킨스는 사람들에게 잘 만든 제품을 통해 즐거운 감동을 주고자 하기에 품질에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질 좋은 소재, 고급스러운 마감, 기술 등을 적용하면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포터 분들께 스마트서포터가 품질에 집중하여 이 정도의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개발 과정과 철학을 전달하는데 특히 힘을 쏟았습니다.
약 3주 간의 알림 신청 기간동안 3000명이 넘는 알림 신청자를 모으셨습니다. 알림 신청자의 펀딩 전환 효율은 어땠나요?
허킨스 프로젝트의 경우, 알림 신청자의 전환 효율은 평균 수치에 대비하여 특별히 높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제품이 아니고 이와 비슷한 제품의 리뷰가 없어 미리 그 효용을 체감할 수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높다고 느낄 수 있는 가격 허들입니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알림 신청과 펀딩에 모두 참여해주신 서포터 분들께 세상에 없는 큰 감동을 드리는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오픈 예정을 통해 또 다른 인사이트를 발견하셨군요. 평균 대비 낮은 알림 신청 전환율과 말씀하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오픈 10일 만에 850명이 넘는 서포터를 모으셨어요. 허킨스만의 프로젝트 홍보 비법이 있나요?
직관과 감각 입니다. 사전 마케팅 조사 없이 사내에서 우리 스스로 고객이 되어 지나칠 정도로 많은 토론을 거칩니다. 치열한 테스트 과정과 토론을 통해 나온 결론은 우리 감각의 산출물이기에 그 감각을 고객에게 포장 없이 제안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허킨스가 만들면 서포터도 인정해줄 것이라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메이커 님께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책임감입니다. 수없이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제품을 개발했지만, 누구도 그 가치를 몰라준다면 생각만으로도 슬퍼집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허킨스를 믿고 지지해주시고 펀딩해주시는 서포터님들을 보며 저희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걸어주신 기대에 대해 제품으로 꼭 감동을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 와디즈 펀딩 이후 저희 허킨스의 구성원들이 우리 철학에 대한 확신을 갖고 좋은 제품을 개발하려는 의지 그리고 목표 의식을 더욱 튼튼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더없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메이커님 같은 메이커를 꿈꾸고 계실 예비 크라우드펀딩 메이커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 그런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이제 겨우 4~5년의 경험을 쌓았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믿고 있는 '신념이 있는 일에 진실되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실되게 노력하시는 모든 예비 크라우드펀딩 메이커분들께 와디즈와 함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ditor's Note: '와디파이' 시리즈는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들의 인터뷰입니다. 원문은 대한민국 최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 있습니다. 와디즈와 함께 비석세스에서도 와디파이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와디즈는 메이커님의 처음을 응원합니다.
원문 바로가기: [와디파이 #19] 참조자가 아닌 창조자를 꿈꾸는 기업, 허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