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추천 채용서비스 회사 ‘원티드랩(Wantedlab, 대표 이복기)'이 총 100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 KTB네트워크,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IBK-트루벤 등 8개 기관과 일본 옥판(Aucfan), 벡토르(Vector), 리스크몬스터(RiskMonster) 도쿄상장사 3곳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원티드랩이 제공하는 서비스 ‘원티드(Wanted)’는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지인 추천 및 헤드헌팅 사업모델을 모바일로 구현했다. 지인을 추천하고 채용되면 추천인과 합격자 모두 100만 원 이상 보상받을 수 있다. 지인들끼리 채용기회를 공유하는 선의의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원티드는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AWS), 넥슨, SKT 등 1,0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일본에 진출하여 라쿠텐(Rakuten), SBI 등 일본 기업에도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6만 건 이상의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학습하여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성공률 높은 매칭을 제안하고 있다.
김천수 KTB네트워크 팀장은 “지난 2년간 원티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재채용과 지인 추천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국내 및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성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팀장은 “원티드는 광고 중심의 비효율적인 채용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자의 가려운 부분을 공략해왔다. 단순한 광고를 넘어 데이터를 통해 실제 채용확률이 높은 매칭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앞으로 게임의 법칙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기업은 업계전문가나 직원의 인재추천을 가장 신뢰하고, 실제로 추천을 통한 수시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이 채용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할 것이다. 원티드는 도쿄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도시에 하나씩 진출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티드랩스는 2015년 9월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7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