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 미국 순방을 계기로 양국 첨단산업과 교역,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판로개척 및 현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사업을 추진했다.
4월 28일 보스턴에서 개최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혁신 클러스터인 보스턴-캠브리지는 모더나와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 한 바 있다.
중기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해 4만㎡ 부지 규모에 약 2,700억 원을 투자해 의약,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의료·바이오 임상 연구 기반을 가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데이비드 브라운 원장,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전문회사 요하네스 프로이하우프 랩센트럴 대표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과 모더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CEO, 존슨앤존슨 부회장,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와 베인캐피탈의 파트너 등 11명의 한미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한·미 협력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어 양국 클러스터 주체들 간 공고한 협력 기반이 마련되도록 보스턴 랩센트럴-K 바이오 랩허브 간 협력 MOU,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KAIST 협력 MOU, 모더나-KAIST 인력양성 MOU가 체결됐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서는 스타트업 15개 사가 참여해 글로벌 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IR 및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5월 3일 기준 84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중기부는 밝혔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AI, 바이오 분야 한국 스타트업 14개 사가 미국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 만나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경제사절단 및 현지 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이 마련됐다. 만찬을 통해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MOU 6건이 체결됐다.
중기부도 순방기간 중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s)과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 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중기부 조주현 차관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의 최고혁신상 23개 중 5개를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이 휩쓸었고, 국내 유니콘 기업 22개 사 중 한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곳이 5개일 정도로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분야에서도 더욱 견고한 양국 협력이 이루어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