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을 위한 비서 서비스 '한유미슈(韩游秘书)'가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23일 정식 출시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창업한 스타트업 '엑시트9(대표 송정근)'이 개발한 중국인 전용 여행 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자가 입력한 질문에 대해 채팅 형식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는 실제 채팅 수준의 속도로 답변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외의 시간에 요청한 질의는 다음날로 미루어 처리된다.
기본적으로 한유미슈는 여행에 특화된 서비스다. 숙박, 식당, 쇼핑, 미용, 의료, 명소, 액티비티 등 한국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문에 대해 단순한 장소 정보부터 택시 호출이나 티켓 발권, 렌터카 예약 수준까지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외형은 채팅 창 형태로, 입력 필드를 통해 사진이나 위치 정보를 덧붙여 정확한 질문을 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유미슈는 크로울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기초로 기본적인 수준의 답변을 자동 도출한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요청에 대해서는 (사람인) 모니터 요원이 직접 개입해 정확성을 높이는, 전형적인 비서 서비스 형태다. 송정근 대표는 이번 정식 버전이 디자인 개선 등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를 높인 부분 외에도, 파트너십을 통해 준비한 400여 건의 여행 액티비티 아이템을 신규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