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금요일 오후 홍대의 KT&G 상상마당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으로 가득찼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슈퍼앱 코리아’가 열리는 날이었다. 슈퍼앱 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앱센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이다.
슈퍼앱을 개발할 수 있는 팀을 육성하고 세계적인 앱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슈퍼앱’코리아는 국내외 시장을 목표로 경쟁력있는 앱을 개발하는 팀을 발굴하여 거액의 상금뿐만 아니라 앱의 사업화와 창업을 지원해준다. 수상자는 100일간 전문가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기회와 더불어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 서울스페이스의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서 초기 투자를 받을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앱센터 운동본부는 본 행사가 공모전과는 달리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개발팀들에게 창업과 경쟁력있는 앱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슈퍼앱코리아는 지난 3월부터 참가지원팀을 모집하기 시작해서 100개의 팀중 TOP30선정, 그 후100일간의 개발기간을 가졌다. 최종 발표를 하게 된 팀은 곰즈게임스튜디오, 시코날, 내일비, 큐티소셜네트웍스, 스마트컴즈, 할머니와 멍멍이, 뷰와이드, 리플렉트리로 총 8개 팀이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기에 앞서 사전행사로 팟캐스트 인기방송인 “쫄지말고 투자하라”팀의 녹화가 1시간가량 진행되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격적인 8팀의 발표는 각 팀당 7분 발표와 7분피드백으로 15분간 진행되었다.
2시간이 넘는 치열한 경쟁 피치 후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내일비로, 많은 SNS의 자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Cubbying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일비의 임준원 대표에게 우승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 우승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희도 매우 기쁩니다. ^^ 마침 커빙(cubbying) 클로즈 베타 시점과 겹치면서 더욱 이번 결과가 도움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한, 밤새는 것이 삶이 되어있는 내일비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노력을 성과를 보여줄 기회라 더욱 값진 결과입니다 .
- 슈퍼앱 코리아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했었나요?
슈퍼앱 준비 기간 100일이 마침 저희의 개발 기간과 겹쳤습니다. 다만 막바지에 클로즈베타 오픈 및 발표에 맞춰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일정에 조금 더 속도를 내다 보니 밤새는 것이 일이 되었습니다. 슈퍼앱 코리아에 출전했기 때문에 월간 발표 및 멘토링 시간을 위해 세부 마일스톤을 조금 더 확실히 설정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일정관리와 목표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화 못 할 일정이었는데, 구성원 및 팀원분들께서 먼저 숙소생활을 제의하셨고, 약 2주간 집에도 가지 못하고 숙소에 있으면서 개발에 열중하여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Cubbying이라는 서비스를 왜 꼭 써야 하나요?
덧붙이면 슈퍼앱코리아 발표에서도 말했었지만, 우리 부모님시대에는 장농을 열면 앨범이 있어서 나의 추억을 볼수 있지만 우리시대는 어떠한가요? 내 소중한 기억/추억들이 다양한 곳에 퍼져있는 거죠. 나에관한 기록들로 추억 관리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수도있습니다. 또한 자기 PR의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Cubbying이 필요한 것입니다.
싸이월드? 외장하드? 나의 옛날 컴퓨터? 디지털 콘텐츠는 의외로 관리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를 하나로 다 모으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관리한다면 더욱 값질 것입니다.
- 서비스 오픈이 곧 이뤄지는데, 사용하게 될 사람들이 알아야 할 부분이 있나요?
이번 서비스 오픈은 클로즈 베타로 www.cubbying.com에서 초대장을 신청하시면 보내드리는 방식입니다.(클로즈베타기간: 7~9월)
개인의 콘텐츠 관리는 안정성 우선이기 때문에 조금 더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한번에 다 많은 사람에게 오픈을 하기보다는 신청하신 분들을 조금의 텀을 두고 초대장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선착순이기 때문에 지금 빨리 초대장 신청을 해주시면 빠른 시간 안에 초대장이 지급됩니다 ^^
오픈 기념 이벤트로 클로즈 베타 테스터 분들께는 추가 무료 저장 공간을 드릴 예정입니다.
- 기존에 있는 모아보기/큐레이션 서비스의 카피캣이 아니냐는 코멘트를 들었는데,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커빙은 단순한 모아보고 큐레이션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콘텐츠/추억 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life time documentation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타 서비스는 링크만 수집하기 때문에 원본 서비스에서 콘텐츠(사진,글,동영상)가 사라지면 같이 사라집니다. 진정한 자신의 콘텐츠, 추억관리가 아닌거죠. 하지만 커빙에서의 사용자 콘텐츠는 사용자의 자진 삭제가 아니고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안전한거죠.
한국의 SNS사용 현황에 맞게 준비하는 대응으로는 수집 대상 소셜 미디어를 facebook, twitter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SNS도 수집 대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 앱센터운동본부에서 상금 이외에 제공해주는 부분이 많은데, 어떤 부분을 많이 지원/도움받으실 계획인가요?
전문가분들의 멘토링은 상금보다 값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홍보/마케팅 전략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싶고, 서비스 확장 및 운영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은 있으신가요?
네. 내일비라는 회사 설립 전, 창업진흥원의 실리콘밸리 진출사업에 선정되어서 현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당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시장 니즈를 파악하였고,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에 맞춰서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내일비가 얼마전 KOTRA&MS에서 진행하는 Smart Growth사업에 Top20팀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해당 기사 보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까지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cubbying에서 베타 테스터로 참여하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cubbying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내일비에서 함께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획/마케터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james@nalebe.com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beLAUNCH2012 행사 당시 내일비의 Cubbying 서비스는 부스로 참여해서 소개된 적 있다. 당시 방문객들은 '스타트업 배틀 뱃지'로 마음에 드는 부스에 투표할 수 있었는데, 투표 결과 56개 참여 업체 중 공동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냈었다.
많은 방문객에게 인정을 받았던 만큼 사용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기를 긍정적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