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세계 정보통신업계 및 정부가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에 있어 라이다, 카메라 등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자율주행을 명령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인공지능 데이터 특화 솔루션 ‘AD-DaaS’를 보유한 에이모는 6월 28일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행사 ‘오토 닷 에이아이(Auto.AI USA)’에서 기술을 소개 할 만큼 글로벌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글로벌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 에이모의 오승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이모 대표 오승택입니다.
저희 첫 커리어는 이커머스를 하던 회사에서 시작했고, 그곳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모바일 트렌드, 인공지능 트렌드 관련 일을 하다 AI가 기술적으로 트렌드화 될 때에 이모라는 회사를 창업, 현재 8년째 회사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에이모의 ai 데이터 솔루션은 어떤 것인가요?
챗GPT, 자율주행 레벨 3, 로봇 시장,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AI 기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에이모는 자율주행 산업에 표적화된 솔루션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미국에 600만 불 정도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1테라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수집 하는데, 장수로 따지면 6천만 장 정도 됩니다. 보행자, 차량 정보 등 이러한 내용을 자료화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저희가 솔루션으로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차, 4차선의 정보처럼 기계의 가독성 데이터를 정확한 규격으로 큐레이션 해줍니다. 관련해 국내보단 해외 시장 니즈에 맞게 개발 및 판매를 하고자 합니다.
Q. 자율주행 AI 데이터, 해외시장에서 반응은 어떠신가요?
글로벌 자동차 OEM기업과 실제 계약을 했고, Tier1 글로벌 회사들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피드백이 긍정적입니다. 저희 솔루션은 2018년 판교 제로시티 구축 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실증했습니다.
도시하고 함께 인터렉션을 하며 데이터를 공유받고, 특히 핸들이 없는 레벨 4 단계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 한 바 있습니다. 이때 PoC를 진행하면서 개선, 업데이트했고 덕분에 해외 고객들과 계약해 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판교 제로시티 및 함께 실증 경험이 에이모의 좋은 발판이 된 것 같은데요, 제로시티와 같은 인프라 때문에 판교에서 창업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일단, 기술자, 개발자들이 많이 필요한 회사라 IT 기업이 모여 있는 판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미국 실리콘 밸리의 느낌이 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전한 희망을 품고 꿈을 꾸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이미지가 있고,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들이 출근이 용이하다는 점도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Q. 해외 고객들에게 본사가 판교에 있다고 하면 반응은 어떤가요?
에이모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습니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오토.AI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었는데요, 강남보다 판교가 훨씬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판교에 본사가 있다 하면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이전에 제로시티에서 실증할 때 당시에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직접 우리 사무실에 방문했을 만큼 이미 판교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딩화 되어 있기에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걸 자신 있게 이야기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다양한 해외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얼마전에 프리 IPO 라운드를 끝냈습니다. IPO, 기업공개는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 기술, 글로벌 진출도 중요한데 우리 팀이 회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타운홀, 리더 워크숍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만들어 소통하고 나아가 미국, 독일, 영국 지사를 세우고 글로벌 팀까지 함께 성장하는데 자신감을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해외 지사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계시는데, 10년 뒤 에이모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꺼내 쓰는 구조 안에 데이터 클라우드 내 ETL 시장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추출하고 변형, 전환하고 로드라는 이 ETL에서 자율 주행 쪽을 타겟팅 하고 있지만 나아가 로봇, UAM 산업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패키징해서 데이터 클라우드 시장에 판매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짧은 기간 내 글로벌 진출까지 이루셨는데요, 판교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후배 창업가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창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건 끝없는 챌린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단 사업 환경이 매우 좋아졌어요. 정부 지원뿐만이 아니라 판교만 해도 다양한 지원 사업,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와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산업은 속도도 중요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먼저 시장에 진출해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