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현상의 불확실성을 이용해 난수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이와이엘(EYL)’
2017년 03월 09일
이와이엘 EYL 백정현

K-Champ Lab 3기 데모데이에서 발표 중인 백정현 상무, 이와이엘이 개발한 양자 비트 생성용 칩과 USB 타입 양자난수 발생기

'이와이엘(EYL, 대표 정부석)'은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입자를 활용한 칩 형태의 양자난수 발생기를 개발한 곳으로, 지난 2월 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Champ Lab' 3기 데모데이를 통해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OTP처럼 쓰일 수 있는 USB 타입의 양자난수 발생기나 보안 저장장치 등을 자체 개발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컴퓨터의 수학적 계산에 의해 만들어지는 일반난수, 혹은 가짜난수(Pseudo Random Number)는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특정한 패턴을 갖고 있어 해킹이 쉽다. 그에 비해 양자난수(Quantum Random Number)는 양자역학적 현상(잡음, 빛, 파동 등 물리학의 미시 세계에서 발견되는 불확실한 자연 현상)을 이용해 만들어진 난수 체계이므로 보안성이 높다.

양자난수 발생기는 크게 광학식과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이와이엘은 고감도 센서가 필요한 광학식 양자난수 생성기에 비해, 더 저렴하고 소형화가 가능한 방사성동위원소 기반의 양자 비트 생성용 칩(Quantum Bit Generator)과 양자난수 발생(QNG) 기기, 서버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회사의 백정현 상무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양자 비트 발생용 칩을 개발한 것은 이와이엘이 처음"이라고 강조하고, 보유한 원천 기술의 IP 라이선싱과 생성기 칩, 그리고 관련 제품의 핵심 모듈 판매를 주된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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