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더니 화창한 오후입니다. 밤새 무섭게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태풍이 서울을 관통했다고 하는군요. 맑게 갠 하늘을 머리 위에 이고 K Cube Ventures 임지훈 대표님을 만나 뵈러 갔습니다. K Cube Ventures의 최근 연이은 투자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K Cube Ventures가 얼마나 더 투자를 할지, 임지훈 대표님이 요즘 눈 여겨 보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디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오늘의 방문 목적은 뒤늦은 beLAUNCH 2012 후원에 대한 감사 인사였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K Cube Ventures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 beLAUNCH 2012에서 모든 참가자들의 둘째 날 점심을 후원해 주셨답니다. 맛나는 음식에 대한 이편집장의 열정과 애착을 이미 아셨던 건지, K Cube Ventures에 도착하자 마자 임지훈 대표님께서 반가운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먼저 점심부터 먹을까요?”
K Cube Ventures는 카카오톡 건물에 함께 있습니다. 카카오톡 점심 시간이 12시 30분부터라, (출근은 오전 10시라고 하네요) 임대표님께서는 주로 12시부터 점심 식사를 드신다고 하네요. 오늘의 메뉴는 한국산 돼지고기를 이용한 돈까스 카레 덮밥이었습니다. 카카오톡의 구내식당 점심식사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오늘은 임대표님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도 찍어 왔답니다. 찰칵 찰칵.
그렇습니다. ‘이편집장의 오늘 하루’의 주제는 임지훈 대표님이 아닌 바로 카카오톡 구내 식당의 돈까스 카레 덮밥입니다. 물론 임지훈 대표님께서 한국 스타트업계에 대해서 주옥 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어떠한 기준으로 투자를 하고 계신지, 앞으로 어떻게 투자를 진행하려고 하시는 지, 미국 출장 계획 등등 beSUCCESS 독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임지훈 대표님과의 이야기는 조만간 임대표님과 정식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돈까스 카레 덮밥에 집착 하는 이유는 반찬을 부페식으로 양껏 먹을 수 있어서도 아니고, 후식으로 샐러드와 과일을 양껏 먹을 수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사옥 전반과 구내 식당에서 카카오톡 직원들이 느낄 자긍심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의 식판을 보며 카카오톡이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추구한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편집장이 beSUCCESS로 오기 전 근무했던 대기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브랜딩을 잘한다는 회사 중 하나였지만 식판 색깔은 평범한 붉그죽죽한 색깔이었던 탓이죠.) 라운지 앞에 마련된 카카오톡 로고가 들어간 노란 차양의 야외 테이블을 보면서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톡 구내 식당은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니 한 번 카카오톡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서 점심 식사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 카카오톡 직원이 아닌 일반인은 10,0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