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일어난 폭탄사고 영상이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폭발사고 당시 현지 경찰 당국이 원격 폭발 조정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차단한 가운데 유투브 앱은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투브(YouTube)’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실시간 중계와 구독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15일(현지 시간) 모바일 유투브 iOS 애플리케이션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에 저장된 동영상뿐만 아니라 각종 뉴스, 스포츠, 콘서트 등 실황 중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유투브는 iOS 버전 1.3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련 서비스는 iOS 버전으로 먼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앱은 아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유튜브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 2월 선보인 ‘Send to TV’ 기능에 추가된 것이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덧붙여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 올라온 동영상을 이용자 구독 정보 피드를 통해 빠르게 볼 수 있다.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유투브는 뉴스 미디어로의 영역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주자 트위터 역시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한 파키스탄의 IT컨설턴트가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새로운 언론 및 뉴스 채널로 자리잡았다.
한편 유투브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이어 매월 사용자 수 10억 명을 돌파했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 중 반에 해당하는 수치로 거대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미국 수퍼볼 경기 관중의 10배에 이르는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