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 누구나 스타트업 추천하는 새로운 제도 발표
2017년 02월 28일

와이컴비네이터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가 그동안 운영해오던 추천 방식을 바꿔 문호를 넓히기로 결정했다. 이제 교수나 멘토, 고객을 포함해 누구라도 해당 스타트업을 잘 알고 있다면 와이컴비네이터에 추천을 할 수 있다.

와이컴비네이터의 캣 마나랙(Kat Manalac) 파트너는 많은 창업자들이 선정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를 꺼린다면서, 이번 결정은 그들이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컴비네이터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된 다수의 스타트업이 멘토나 투자자의 설득으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든 아니든 대부분의 벤처캐피탈 회사는 중요한 거래를 할 때 평판을 조회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와이컴비네이터는 다르다. 와이컴비네이터는 그동안 타인의 소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테크놀로지 산업계 내부의 네트워크를 민주화했다고 강조한다.

마찬가지로, 추천 시스템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크 안드레센, 마이클 모리츠, 엘론 머스크와 같은 유명인의 추천 없이도 충분히 와이컴비네이터의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와이컴비네이터는 지난 2016년 겨울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의 60% 정도는 졸업생들의 추천 없이 지원한 경우라고 밝혔다.

와이컴비네이터

와이컴비네이터는 긍정적인 추천 외에도 "Avoid Them"과 같은 부정적인 의견도 받는다. 추천하려는 스타트업의 설립자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등의 자세한 코멘트를 달 수도 있다. 와이컴비네이터의 새로운 추천 제도는 이제 막 걸음을 뗀 상태이지만, 조만간 흥미로운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TechCrunch

신계영은 정부 정책과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 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이 중 특히 공유경제 스타트업의 확산과 이에 따른 규제의 발달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동향을 한국에 알리고자 비석세스에서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거주하고 있다. kyeyoung.shin@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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