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저자 : 백지연, 출판사 : 알마)의 "성공은 능력이 아니라 인내가 가져다준다(p109)"를 옮겨 보았다.
열정과 집중은 자발과 자율의 산물이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비(非)비즈니스 저술로 유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김영사, 2009)에서 이렇게 말했다.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사실 연구자들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매직넘버'에 수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1만 시간이다.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은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작곡가, 야구선수, 소설가, 스케이트선수,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숙달된 범죄자, 그 밖에 어떤 분야에서든 연구를 거듭하면 할수록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다. 물론 이 수치는 '왜 어떤 사람은 연습을 통해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 내는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서든 이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탄생한 경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어쩌면 두뇌는 진정한 숙련자의 경지에 접어들기까지 그 정도의 시간을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아웃라이어"의 사전적 의미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다. 다만 말콤 글래드웰은 이 말을 "평균치를 넘는 성취를 이룬 사람" "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성공을 거둔 사람" "성공의 기회를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으로 살짝 비틀어 쓰고 있다.
말콤 글래드웰은 비틀스, 빌 조이, 워런 버핏, 빌 게이츠들을 아웃라이어의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다만 이들의 남다른 천재성이나 눈에 띌 수밖에 없는 비범함, 혹은 '천재성이나 비범함'에서 오는 특이함에만 눈길을 보낸다. 그러나 구체적인 숫자로 10년을 따져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세 시간을 자기 분야의 연습에 쏟는다 치면, 매일 세 시간씩 10년이면 1만 시간이다. 이때가 되어서야 우리 근육과 뇌는 최적의 훈련 상태에 다다른다. 이 과정이 생략된다면? 비틀스도 빌 조이도 워런 버핏도 빌 게이츠도 없다. 그리고 그 1만 시간은 열정 없이는 쏟아부을 수 없는 시간이며,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