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타계 1주기를 맞아,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는 스티브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2005년 6월)을 소개하고자 한다.(출처 : FORTUNE KOREA Nov.2011, p59)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PC에는 오늘날처럼 뛰어난 글씨체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다닐 때에는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과거와 현재의 그 사건들이 어떻게든 미래에 연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등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저의 이런 자세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빚어냈습니다.

때로는 인생이 배신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게 했던 원동력은 제 일을 사랑하는 것 뿐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여러분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이고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믿는 그 일을 하는 것만이 진정한 만족을 줄 것입니다. 위업을 달성하는 방법은 당신이 일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그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현실에 안주하시 마십시오. 여러분이 찾던 연인을 보면 알듯이 그 때는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행복한 연인 관계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입니다. 계속 찾으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죽음은 삶을 대신해 변화를 만듭니다. 과거의 사물들을 치워 새로운 생명에게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곧 신세대입니다. 그러나 머지 않아서 여러분도 구세대가  되어 사라져 갈 것입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은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70년대 중반, 제가 여러분 나이 때였습니다. 제가 읽은 책(지구백과) 뒤 표지에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습니다. 모험심이 투철한 사람이 히치하이킹 같은 것을 할 때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라"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나는 나 자신도 항상 갈망하고 항상 우직하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졸업을 하는 여러분에게 같은 바람을 가집니다. '항상 갈망하고, 항상 우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