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 견적 서비스 ‘쓱싹’ 출시
스타트업 슬로그업(Slogup, 대표 이화랑)이 에어컨 설치 온라인 견적 서비스 ‘쓱싹’을 5월 31일 출시했다.
‘쓱싹’은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으며 에어컨 신규 설치나 이전 설치가 필요한 사용자가 웹에 접속해 몇 가지 설치옵션을 선택하면 전화 통화 없이도 에어컨 설치 견적을 문자 메시지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견적금액과 더불어 경력, 자격증보유 여부 등 기사 프로필도 제공한다.
쓱싹은 설치 기사들에게 가입비, 연회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이나 소규모 사설 업체 에어컨 설치 기사들은 전단지 등의 광고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에어컨 설치는 계절을 타는 업종의 특성상 특정 기간에만 일감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성수기나, 설치 기사의 일정에 따라 유동성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가격 및 일정 관리를 통해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쓱싹의 개발은 슬로그업이 실제 사무실 에어컨 설치를 하면서 겪은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주변 설치기사의 연락처를 검색해 일일이 전화를 돌려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 업체마다 가격이 모두 다르고 참고할 정보가 없어 합리적인 선택이 어렵다는 점 등 불편함을 느껴 6일간의 스프린트(Sprint, 단기 개발 프로젝트)로 쓱싹의 최소구동 버전을 만들고 이틀간의 안정화 테스트를 거친 후 개발 시작 8일만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출시 이틀 만에 100명 이상의 설치기사를 모집했으며, 고객과 설치 기사 간의 첫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슬로그업은 밝혔다.
또 개발사 슬로그업은 “IT기술을 활용하면 에어컨 설치과정의 불편함이 간단히 해결될 것 같았다”라며 “개발 전문 스타트업답게 재미 삼아 6일간 집중해서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쓱싹에 대한 호응이 좋으면 리뷰/평점 시스템, 고객-기사 간의 실시간 채팅 상담 등의 기능을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