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십분 이해한 모바일 보육 서비스가 스마트맘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4월 출시 이래 전국 600여 개 어린이집이 가입해 사용중인 스마트 알림장 앱 키즈노트(http://www.kidsnote.com, 대표 최장욱·김준용)는 현재 원장, 교사, 학부모 회원 2만여 명을 확보했으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의 팬덤을 바탕으로 월평균 방문자 증가율 250%, 사용자 재방문율 99%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키즈노트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국민게임 애니팡을 초기에 발굴해 큰 성공으로 이끈 임지훈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여섯 번째로 출자한 회사다.
<키즈노트 모바일 메뉴화면>
키즈노트가 기록한 99%의 재방문율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반영한 지표다. 어린이집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종이 알림장 공지에 대한 학부모 응답률이 20-30%에 불과했던 데 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적용하면서 응답률이 80-90%까지 높아졌다. 과거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니 학부모들이 기관과 좀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각종 행사나 모임 등에 대한 참여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키즈노트는 안랩 엔지니어 출신인 최장욱 대표가 하교길 딸 책가방에서 발견한 종이 알림장의 불편함을 개선해 학부모와 교사간 커뮤니케이션의 효율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개발을 결심하게 된 모바일 알림장 앱이다.
국내최초로 시도한 만큼 어려움도 컸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인식변화도 필요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국각지를 발로 뛰며 영업을 하다가 문전박대 당하기도 일쑤였다. 최장욱 대표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의 승낙을 얻어 약 6개월에 걸쳐 키즈노트 베타버전을 테스트 하고, 정식으로 출시하자 같은 불편을 겪어오던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국내 주요 어린이집연합회 공식 추천 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즉시성, 연결성을 지닌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녀들과 쉽고 빠르게 소통하고자 하는 부모 사용자들의 공통된 니즈가 확고할 것이라는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판단을 증명하며, 최근에는 해외 한인어린이집에서의 가입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편 유사사업자들도 출현하고 있다.
<키즈노트 모바일 상세페이지>
키즈노트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이나 PC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등원한 자녀의 하루일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원생 알림장 확인, 학부모 공지사항 발송, 홈페이지 운영 등 어린이집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알림장의 원생활동기록, 식단표, 투약의뢰서 등은 DB로 보관하거나 인쇄가 가능하다.
김준용 키즈노트 대표는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게 된 학부모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힘입어 가파르게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방문율 99%는 당연한 결과다. 내 자녀 소식이 실시간 푸쉬메시지로 오는데 확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런 충성도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비용부담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마땅한 홍보채널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는 현장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해 어린이집을 위한 무료 홈페이지인 ‘미니파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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