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 IT업계의 화두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당연 ‘스마트’다. 스마트는 시대에 맞는 세련된 감성과 지성의 균형을 뜻하는 단어로 모바일 기기에서 시작해 이제 TV,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 등 IT 하드웨어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화’는 제2차 소비자가전의 혁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전방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 중 관심 가져볼 만한 것은 자동차 부문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걸작으로 불리는 인류 최고의 혁신, 자동차는 2013년 또 다른 새로운 혁신체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3’에서 역시 ‘스마트차’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앞 다투어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과 주차가 가능한 자동차를 발표했다. 이 자동차는 주자 시 사람이 타지 않아도 빈 주차공간을 스스로 찾아 주차가 가능하다. 과거 아우디가 선보였던 자동주차보조시스템(평행에선 앞뒤 80cm, 직각에선 앞뒤 70cm이상 확보되면 자동으로 핸들이 조작되어 주차할 수 있는 기능)에서 더욱 발전한 기술이다.
아우디의 기술 개발의 수장인 Wolfgang Duerheimer는 “오늘날의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컴퓨터와 다름없다”며 “사람이 운전을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기위해, 아우디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비디오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해 사람의 눈보다 훨씬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 자동차는 목적지까지 길을 찾아 스스로 주행할 뿐만 아니라 차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도로상황을 고려하여 운전 상태를 달리한다. 또한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차를 세우거나 시동을 거는 등의 사고의 위험도 최소화하는 안전 기능도 가지고 있다.
도요타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추돌 사고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며 “발전된 사고 예방 기능을 갖춘 자동 운행 차량은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해 초부터 IT업계에는 스마트카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벽하게 결합된 앞으로의 스마트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아우디 자동 주차기능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