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최근 소량 제품에도 무료 배송을 실시하는 "아마존 소량 배송(Fulfillment by Amazon Small and Light.)"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기존에는 연 99달러를 납부하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사용자와 35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이틀의 배송 시간이 걸리는 무료 배송을 실시했으나, 아마존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적은 금액과 작은 상품에 대해서도 무료 배송을 실시한다는 것이 이번 시도의 주요 골자다. 다만 모든 제품이 아닌, 8 온스 (226 그램) 또는 10달러 이하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이 적용된다.
핸드폰 악세서리나 이어폰과 같이 사이즈가 작은 제품이 주로 대상이 되며, 해당 배송은 아마존 물류 창고인 미국 켄터키주 플로렌스(Florence, Kentucky)에서 직접 배송된다. 다만 배송 기간은 4일에서 8일이 소요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달러의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무료 배송으로 집 앞까지 받아볼 수 있게 되며, 해당 무료 배송은 미국 구매자/판매자에게 적용된다. (* 관련 아마존 셀러 포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약 지난 13주간 해당 무료 배송 프로그램을 실험해 왔으며, 실험 결과 기존 최소 구매 (35달러 이상) 무료 배송 보다 더 빠르게 구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여, 공식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그 간 대형 오프라인 쇼핑몰인 월마트, 베스트 바이와 경쟁을 해왔으며, 이번 무료 배송 프로그램을 통해 오프라인 구매자를 아마존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