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횡포에 대하여
2012년 07월 25일

아래 기사는 VentureBeat Dylan Tweney 기자의 최근 기사를 번역한 내용이며, VentureBeat와 beSUCCESS는 공식 컨텐츠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매출이 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번 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리고 애플인 사상 최초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오늘 장외 거래 주가를 5퍼센트 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필자는 묻고 싶다: 언제는 사람들이 만족했었나?

“그렇다. 단지 미국에서만 이번 분기 실적이 저조했다고 말하지만, 월 스트리트는 월 스트리트이다.”라고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가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같은 견해를 Wired의 스티브 잡스의 뒤섞인 유산에 대한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몇몇 사람들은 천재 기업가로서의 잡스의 유산에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요구하는 포악무도한 잡스의 명성에 골치를 썩기도 한다.

분명 이런 사람들은, 그들이 매우 성공적인 두 회사를 세우고 그 중 하나를 부도 위기에서 구했으며, 개인 컴퓨터, 타블렛, MP3 플레이어, 핸드폰, 미디어 배포를 포함한 몇 안되는 산업을 완전히 다시 재건한 사람을 모방해야 할지에 대해 회의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잡스는 쉽게 만족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수가 없어야 한다. 잡스는 실리콘 밸리와 IT 세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전에 휴렛 패커드가 그러했듯, 애플은 혁신에 있어서 북극성과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휴렛 패커드는 몇년 전에 잘못된 인수와 수치스러운 스캔들의 연속으로 인해 그 자리를 내놓게 되었다. 그러나 애플과 HP는 다른 회사들이 따라할 모델이며, 기업 생태계를 살찌울 기술적 재능과 부의 엄청난 근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 잡스의 변덕을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잡스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며, 어떤 방면에서 그 흠이 그의 성공에 필수요소이기도 했다. 잡스의 타협하지 않는 천성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애플 직원들은 종종 잡스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길 꺼려했다고 한다.

“잡스는 볼륨을 매우 크게 틀었을 뿐이다”라고 Swipp의 대표이자 공동창업자인 돈 토슨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한 경험에 대해 “잡스는 볼륨을 매우 크게 올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토슨은 1984년부터 1989년까지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잡스와는 그렇게 가까이에서 일하지 않았지만, 잡스가 사람들에게서 탁월함을 이끌어내는 카리스마를 직접 보았다.

“잡스는 나와 동료들이 최고를 이끌어 낼 수 있게 했다. 잡스의 기본 자세는, 아직 더 이끌어낼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끌어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것을 알아볼 것이기 때문이다.”

Box의 창업자 애런 레비도 Wired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잡스에게서 얻은 교훈은, 내가 직원들의 능력을 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떤 제품도 완벽하게 만들기 전에 서둘러 출시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방식에는, 그도 익히 알고 있듯,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손상되는 ‘부수적인 피해’가 따라온다.

“스티브 잡스는 큰 그림을 보고 그것을 자신과 회사, 그리고 소비자에게 맞춰 바꾸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고 Topix의 CEO 크리스 톨즈는 말했다. 톨즈는 AOL Music에 있을 당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를 구축하기 시작한 잡스와 초기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경쟁했었다. “잡스는 파트너와 일할 줄 알았고, 다른 음악사업자들이 손대기 두려워하는 일을 하면서, 소비자가 손쉽게 음악에 접근하게 만드는 아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강도로 일을 추진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현명한 일이다. 모든 사람이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러한 열정 없는 카리스마는 목적없는 포악무도함이 되기 쉽다. 만약 당신의 목표가 단순히 수십억 달러 가치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면, 성질은 서랍에 고이 접어 넣어놓고 진짜 중요한 것(힌트: 돈이 아니다)에 집중하길 권한다.

이와 유사하게, 마리사 마이어의 고작 몇주에 불과한 출산 휴가 계획은 필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만약 나라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매우 많은 시간을 들였다. 하지만, 필자는 마이어와 같은 재능도 없고, 강박적인 욕구도 없으며, 잠자는 시간이 아깝지도 않다.

필자는 우리가 이 세계의 마리사 마이어와 스티브 잡스가 충분히 일에 미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가 24시간 꼬박 들러붙어 일하기를 끈질기게 요구한다면? 그야말로 진짜 횡포이다.

 

사진: Matt Yohe,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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