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찾아가기 #1. 와플스토어(Waplestore)
2011년 05월 17일

첫 '스타트업 찾아가기'는 달콤한 냄새가 연상되는 '와플스토어'로 시작합니다.

봄비가 보슬보슬 오던 2011년 4월 26일, 최근 강남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와플스토어에 찾아갔습니다.

와플스토어는 무슨 뜻인가요? 먹는 건가요?

처음 팀 이름을 고민하면서 2음절의 먹는 것으로 정하고 싶다고 고민하다가, '애플 하니까 와플 생각난다' 하는 친구의 말에 '와플'이라는 단어를 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We bake Dreams' 라는 멋진 슬로건까지 뽑아 내면서 와플스토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와플스토어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와플스토어는 We bake dreams를 표방하며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Gamification'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사업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최초로 이를 적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인 플레이스탭Placetap 을 출시하였습니다.

플래이스탭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사용자들에게 특정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퀘스트를 제공하여 적절한 챌린지를 부여하면서 (예를 들면, 강남역 와플스토어 사무실의 쇼파는 무슨 색일까요?)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러한 퀘스트 수행에 따른 현실세계에서의 보상을 기프티콘, 쿠폰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가상세계에서의 행동이 현실세계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궁극적으로 와플스토어는 이러한 서비스를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다른 업체들이 사람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서비스들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게임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비지니스를 서포트한다는 것이 와플스토어의 꿈입니다.

와플스토어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다 영어입니다. 해외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시는 건가요?

와플스토어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외부에 실린 와플스토어에 관한 기사나 인터뷰 외에는 글들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앱스토어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외국에서 화제가 되면 국내에 더 이슈가 될 것을 노린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시장에 집중한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영문페이지 덕분에 해외에서 컨택이 종종 오고, 미팅까지 성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영문페이지는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생기는 많은 기업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던데, 와플스토어의 특별한 문화는 무엇인가요?

와플스토어의 기본가치는 '진정성, 개방성, 자부심' 입니다. 이 중에서도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비지니스를 하다보면 어둠의 유혹들도 많이 접하게 되지만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내놓는 전 과정에서 진심을 담아서 개발하고 어필하고 싶고, 내부적으로도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담겨있습니다.

와플스토어도 다른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직원들과 함께 하는 문화 만들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와플스토어와 함께 하는 '인연'들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내의 편안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family day, refresh day, 예방접종, 도서제공, 플레이스테이션 3, 푹신푹신 쉴 수 있는 쇼파, 그리고 함께 우쿨렐레 배우는 시간 등 직원들의 건강과 편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업무량도 많고 월급도 적을 수 있지만, 만족감과 성취감,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통해 현재 와플스토어라는 팀은 꿈을 굽고 있습니다.

실제 리크루팅에서도 '함께 하는 인연'을 찾는다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직원과 대표의 느낌보다는 각자의 영역에 집중하도록 업무의 분산이 정확히 되어 있어서 서로의 업무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덕분에 아직은 돈 버는 것이나 제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어렵겠지만, 진심이 전달된 것인지 굉장히 좋은 이력서들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플레이스탭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출시 될 예정이고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로도 매우 바쁜 와플스토어 였습니다. 가끔은 '월화수목금금금' 에다 일주일에 140시간씩 일해야 할 때도 있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셨지만 다들 얼굴은 편안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흔쾌히 방문을 허락해 주시고 시간 나누어 주신 와플스토어 조지훈 대표님, 공동창업자 이충휘님과 권미영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와플스토어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사이트를 방문해 주세요.

http://www.waplestore.com/

http://blog.waplest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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