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이벤트인 ‘슬러시드(Slush’D)’가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열린다.
200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된 슬러시는 북유럽의 계절적,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고 핀란드 스타트업 이벤트에서 북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이천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SLUSH100 콘테스트, 라운드테이블 미팅, 컨퍼런스와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로 창업가, 스타트업, 대기업, 벤처투자자 등에 특색있고, 실속있는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등에서도 매년 한국 스타트업을 선발해서 핀란드 슬러시에 참여하고 있다.
슬러시드는 반기당 5~6개 도시를 선발, 각 지역에서 100~1,000여 명 규모로 열리는 스핀오프 이벤트로, 올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카라치, 벨기에 루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르완다 키갈리와 함께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내 주관 기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 이하 코스포)이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부산 슬러시드 개최는 부산이 글로벌 창업 허브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을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고자 노력해 온 코스포의 역할 및 진정성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글로벌 투자자를 부산에 유치하고 부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슬러시는 2015년 슬러시 아시아를 일본 도쿄에 세우기 전 대구에서 소규모의 이벤트를 연 적이 있지만, 슬러시드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슬러시드의 구체적 개최 일정 및 장소는 추후 공개된다.
한편 코스포는 동남권협의회 운영, 창업가 워크숍 개최, 지역 창업가 다큐멘터리 부산국제영화제 출품 등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부산 슬러시드를 글로벌 생태계와 국내 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스타트업 수도권 쏠림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미지 제공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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