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매드메이드(대표 이대은)'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포옹'을 출시했다. 현재 서비스 범위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포옹은 동물장묘업체의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하도록 만든 O2O 서비스다. 현행 폐기물관리법과 동물보호법 관련 조항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사체는 동물장묘업자를 통해 화장하거나 자신의 땅에 1미터 이상의 깊이로 매장할 수 있고, 여의치 않은 경우 생활쓰레기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와 함께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만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동요청서'가 접수되면 전담 매니저가 고객의 위치로 이동해 사체를 수습하고, 동물 전문 화장장에서 유골을 화장한 후 유골함에 담아 고객에게 전달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정액으로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결제되며, 애플리케이션의 알림창을 통해 의뢰한 서비스의 단계별 상태가 보고된다.
포옹은 매드메이드가 지난 2016년 7월 첫 프로젝트인 일기장 애플리케이션 '라이프타임(LIFETIME)'을 출시한 후, 다음 단계의 서비스를 기획하던 과정에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다. 이대은 대표는 "15년 이상 키운 강아지가 죽은 후 겪은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