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랩스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추가 선정 평가 없이 패스트트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프로바랩스는 연구개발비 및 창업 사업화 자금으로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운영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딥테크 팁스 과제는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망막 오가노이드 분석용 멀티모달 바이오센서 시스템 개발’이다. 망막 오가노이드(retinal organoid)는 인공적으로 재현된 망막 조직으로서, 난치성 망막 질환의 병리를 정밀하게 모사하여, 동물 실험의 병리학적, 경제적, 윤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신약 개발의 도구로 최신 생명과학 연구에서 주목 받고 있다. 프로바랩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망막 오가노이드를 정밀 분석하는 센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안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프로바랩스는 생체모델의 장벽 기능을 공간적 프로파일로 분석하는 상피투과전기저항 측정기를 개발하였으며, 미세유체 환경에서의 정밀 이온 분석과 제어에 대한 기반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에 대한 멀티모달 3차원 프로파일링을 구현함으로써, 망막 오가노이드의 정량 평가 솔루션 제공하고, 전임상 단계 약물 효능 및 독성 평가 개선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비용과 시간 효율을 혁신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3차원 생체모델인 오가노이드의 국소 전위 측정 및 임피던스 분석을 수행하는 센서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개별 망막 오가노이드의 생장과 생리적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모델의 품질 관리 표준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 기술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미국 FDA 현대화법 2.0의 발효 이래 더욱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인간 세포 유래 생체 모델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하승재 프로바랩스 대표는 “망막 오가노이드 분석용 멀티모달 센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체모델의 정량적 평가와 균일성 확보를 위한 비파괴적 품질관리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딥테크 기업으로서 역량을 인정 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되어 기쁘고, 우수한 팀워크로 목표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바랩스는 2021년 6월 창업하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본사 및 연구소를 두고 있는 바이오센서 기업으로,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보도자료 제공: 프로바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