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페이스북의 첫 마케터 행사인 페이스북 마케터 컨퍼런스(fMC)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은 작년을 기준으로 총매출 37억 1000만달러의 85%가 광고 수익인데, 야후를 제치고 명실상부 디스플레이 광고 1위 업체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광고에 있어서 최적의 공간임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중소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해 프로모션을 하는데 적합한 서비스가 오픈을 했다. 바로 리라이커블(Relikable)이다.
리라이커블은 페이스북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경품 이벤트를 쉽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하는 소셜 타겟 광고 플랫폼이다. 작동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광고주가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 사용자들은 이를 가장 좋아할 만한 페이스북 친구를 최대 3명까지 추천한다. 추천받은 사람들 중 당첨자를 선발하는데, 당첨자를 추천한 친구에게도 광고주가 제공하는 무료 상품 혹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가 추천할 때 추천자와 피추천자의 담벼락에 이벤트 내용과 링크을 포함하는 포스트가 퍼블리시되어 피추천자와 추천자의 친구들에게 노출된다. 또 리라이커블은 SNS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경품 이벤트를 직접 진행할 때 이벤트 홍보, 당첨자 선정, 경품 발송, 결과 집계 등 번거로운 작업들도 대행한다.
리라이커블은 지난 20일 베타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도서, 영화 티겟, 액세서리 등 30여 개의 업체가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사람에 의한 타겟팅, 구전효과, 저렴한 비용, 편리한 이벤트 집행이라는 점에서 광고주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사용자 참여형 광고 서비스라는 점에서 애드바이미와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애드바이미는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매스마케팅이라면 리라이커블은 좀 더 타겟마케팅에 가깝다. 또 애드바이미는 참여자의 금전적인 이익을 인센티브로 하지만 리라이커블은 사용자가 지정한 친구와 함께 선물을 받는 것을 인센티브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떻게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냐는 질문에 리라이커블의 제작사인 시프트더블유의 이현석 대표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는 그 자체로 라이커블(likeable)합니다. 그런 제품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은 많지만 마케팅 비용과 수단이 부족해서 소비자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무료로 경험 할 수 있게 해주고 기업은 저렴하게 구전효과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면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2012년 상반기 중 이론적으로 대한민국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대부분에게 노출될 수 있는 숫자인 30,000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사용자 참여형 타겟 마케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며, 단순 경품 이벤트에서 범위를 넓혀 '좋은 것을 친구에게 추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라 전했다.
리라이커블의 제작사, 시프트더블유는 beSUCCESS 주최의 스타트업 컨퍼런스 beLAUNCH의 제작 스폰서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