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는 아라리오뮤지엄과 손잡고 ‘전자책 가이드’ 서비스를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술관 전시 작품 해설을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처럼 리디북스가 선보인 전자책 단말기인 ‘리디북스 페이퍼’를 사용해 전시 작품에 대한 해설을 읽으면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
리디북스와 아라리오뮤지엄이 함께 선보이는 전자책 가이드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아라리오 컬렉션에 대한 해설과 건축물에 대한 설명, 전시장 평면도 등을 한 권의 전자책으로 엮어 전시를 설명한다. 기존에는 도슨트 투어나 큐레이터 투어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품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전시 해설이 리디북스 페이퍼 속 전자책 형태로 제작돼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아라리오뮤지엄의 큐레이터들이 직접 작성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미술전문용어의 사용은 최소화해 일반 관람객들도 쉽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아라리오뮤지엄 측은 향후 전시 내용이 바뀔 때마다 전자책 가이드도 함께 업데이트해 관람객들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리디북스 페이퍼를 사용한 전자책 가이드는 종이로 인쇄한 기존 전시 해설서의 한계도 극복했다. 어두운 미술관에서 별도의 조명 없이도 ‘프론트라이트’ 기능을 사용해 화면을 쉽게 읽을 수 있고, 밝은 공간에서는 종이에 인쇄된 듯한 화면으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또한 페이지 넘김 버튼만 눌러가면서 전자책 가이드를 읽을 수 있어서 한손만으로도 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고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인 ‘공간’ 사옥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유지한 미술관에서 가장 종이책의 느낌과 유사한 전자책 단말기인 리디북스 페이퍼로 안내를 제공하는 이번 전자책 가이드 서비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운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책 가이드 서비스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매표소에서 간단한 대여 절차를 밟은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