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을 개발하는 '퓨처키친(대표 한상권)'이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 5년 이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처키친 한상권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그리고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해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퓨처키친은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 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2022년 7월부터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가로수길 매장에 MVP 버전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과 1인 셰프만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이 하는 것이다. 또 시간당 25마리 생산성 확보 및 레시피 구현성을 확인했으며, 2,500건 이상의 고객 판매 데이터를 통해 로봇을 검증 완료했다. 현재는 시간당 45마리를 목표로 2차 버전을 개발 중이다. 또한, 로봇 원격 제어 및 실시간 이상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장에서 오류가 생길 시 엔지니어가 즉각적으로 원격 대응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퓨처키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