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도헬스(Endo Health, 대표 윤희상)가 올해 2월 크루캐피탈(Krew Capital)에서 첫 투자를 받은 이후, 미국 탑 티어 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와 유명 엔젤 투자자 앤 워치츠키(Anne Wojcicki, 23앤드미 대표)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번 프리시드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며, 누적 투자금은 13억 원 이상이다.
엔도헬스는 당뇨병 환자 및 당뇨 전 단계의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해 AI를 기반한 개인 맞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를 활용하여 환자의 실시간 혈당 및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알파 테스트를 통해 생활 습관 개선에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포착하고, 환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전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질병 모니터링 등 전 세계 디지털 당뇨병 관리 시장은 17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당뇨 유병률은 높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대다수의 환자가 관리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
엔도헬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올해 3분기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a16z의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a16z가 주최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피드런(Speedrun)’에 참여할 예정이다. 엔도헬스는 스피드런을 통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드런은 디스코드, 트위치, 징가, 수퍼셀 등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창업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번 라운드에 개인 엔젤 투자자로 참여한 23앤드미(23andMe) 창업자 앤 워치츠키는 “엔도헬스의 팀과 비전을 높게 평가한다”라면서도, “만성 질환 관리는 기존 전략들이 실패한 난제이지만, 엔도헬스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해결 방법이 되리라 기대한다”라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엔도헬스 윤희상 대표는 “유병률 10%에 달하는 당뇨병을 시작으로 만성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 이라며, “a16z와 크루캐피탈, 그리고 앤 워치스키의 투자를 시작으로, 인류의 평균 수명을 1년 늘리는 제품을 만든다는 비전을 이뤄내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도헬스는 의학, AI, 게임 등 다양한 분야 출신의 공동 창업자들로 꾸려진 팀이다. 윤희상 대표(CEO)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크래프톤의 AI 콘텐츠 자회사인 띵스플로우에서 3년간 AI 프로덕트 리더로 재직했다. 류일한 공동창업자(Co-founder)도 띵스플로우 출신이며, 커플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의 테크리드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팀을 이끌었다. 박찬우 공동창업자(Co-founder)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생으로 AI 관련 논문을 10개 이상 저술한 바 있다.
보도자료 제공: 엔도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