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2023 비욘드 인터내셔널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엑스포(BEYOND Expo 이하 비욘드 엑스포)'의 부대 행사인 오리진 컨퍼런스에 주요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모여 동남아시아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비즈니스 수익성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비욘드 엑스포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로, 지속 가능성, 헬스케어, 컨슈머 테크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서밋,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모데이, 스타트업 피칭, 부스 전시,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오리진 컨퍼런스는 테크노드 글로벌(TechNode Global)의 프리미어 글로벌 콘텐츠 세션으로 아시아의 기술 및 스타트업 시장의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각 분야의 혁신가, 리더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공유했다.
5월 11일(금)에 열린 패널 토크 세션에서는 ‘동남아시아 : 지속 가능성을 위한 경쟁’에 대한 주제로 비석세스 미디어 그룹 CEO이자 창립자인 정현욱(James Jung)이 사회를 맡았다. 패널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트라이브 벤처스(TRIVE Venture)의 매니징 파트너인 팅 얀 렉(Ting Yan Leck), 아시아 인공 양식 어업 회사 아방트 미트(Avant Meats)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캐리 챈(Carrie Chan), 교체형 배터리와 스마트 전기 오토바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 청정 유통망을 구축한 스왑 에너지(Swap Energi)의 CEO 이르완 짜하자(Irwan Tjahaja)가 참여했다.
이들은 환경 위기, 재생 에너지, 폐기물 관리 그리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포함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측변에 대해 논의 했다. 패널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부, 대중 및 이해 관계자들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반트 미트(Avant Meats)의 CEO 캐리 첸(Carrie Chan)은 세포 기반 육류 생산의 장점과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그녀는 이 기술이 과잉 어업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 어업 방법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줄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멸균된 환경에서 육류를 생산하는 효율성과 청결성을 전했다. 그녀는 "과잉 어업은 심각한 문제로, 이미 90%의 해양 생태계가 착취 됐습니다. 만약 우리가 과잉 어업 없이 어류를 생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이고 청결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 시장에는 많은 잠재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왑 에너지(Swap Energi)의 CEO 이르완 짜하자(Irwan Tjahaja)는 교체형 배터리와 스마트 전기 오토바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배터리 스왑 기술이 전기 오토바이에 대한 에너지 이용을 효율적으로 제공하여 기존 가솔린 기반 오토바이에 비해 운영 과정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는 1억 3천만 대의 오토바이가 대규모의 오염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와 다양한 에너지 충전 플랫폼을 통해 기존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현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트라이브 벤처스(TRIVE Ventures)의 매니징 파트너인 팅 얀 렉(Ting Yan Leck)은 지속 가능성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강조하며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는 회사인 아그리맥스(Agrimax), 식품 재제조 회사인 하우스 푸드(House Foods), 베트남의 코딩 교육 학교를 투자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솔루션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스타트업을 분류하는 임팩트 관리 프로젝트(Impact Management Projec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투자 결정에 있어 임팩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이 가치 창출 잠재력과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민간 및 공공 자산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기업으로만 브랜딩하는 것은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신 스타트업은 재정적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조해 잠재 투자자의 범위를 넓히고 더 나은 협상 조건을 제시하여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전했다.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접근법으로는 협업이 강조됐다. 패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업계 플레이어들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공유 경제와 순환 경제 특히 스마트폰 기술과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교체와 같은 분야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세션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 더 친환경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혁신적인 솔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가와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지속가능성의 중요성과 환경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부문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