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재능과 중복되는 것이 아닌, 당신에 재능을 더해줄 사람을 찾아라
2012년 03월 01일

창업과 관련하여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되풀이 되어 온 논의가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하는데 경영학적 지식(그것이 MBA이던, 아니면 심지어 학사 학위라도)이 필요한가 하는가”가 바로 그것이다.

내 대답은 한결같다. “경영학 학위를 “꼭” 가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플러스가 된다”가 바로 그것이다.

왜 경영학 학위가 분명한 플러스인가. 그것은 경영교육을 통해, 경영교육을 받지 않는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흔히 간과하는 것을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치(values)”라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비즈니스라도 누군가에게 가치를 창출할 때만이 그 비즈니스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당신 스스로를 위한 가치는 물론 여기에서 제외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보자. 당신은 그 아이디어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당신이 “기업가정신(entrepreneur spirit)” 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즉시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에 뛰어들 것이다. 그리고 개발이 끝났을 때쯤이면 당신은 엄청난 고뇌와 고민과 고생을 거친 후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순간부터 더욱 커다란 고생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어떻게?”라는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실제적 가치(Actual Values)가 준비된 때라 하더라도(다시 말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이 끝난 시점에라 하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다른 수백, 심지어 수천에 이르는 경쟁자들의 상품이나 서비스보다 앞서 사람들에게 간택받기 위해, 그 사람들(잠재고객, 잠재사용자, 혹은 당신의 비즈니스에 부르는 그 이름이 무엇이든)에게 당신의 비즈니스가 실제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기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는 당신에게 또 다른 투자를 요구한다. 만약 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신의 비즈니스는 완전해 질 수 없으며, 사람들은 당신의 비즈니스가 가지는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분명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단계에 있어 많은 창업가들은 실제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의 손에 들려지도록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모색하게 된다. 당신이 엄청나게 운이 좋은 사람이고, 투자자도 아무런 수익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살만큼 멍청하기에(실제로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당신이 투자를 받게 된다고 생각해보자. 예를들어 그 멍청한 투자자로부터 한 백만 달러쯤 투자를 받았다고 치자. 만약 위의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다면, (믿어지지 않겠지만 믿어주길 바란다. 필자는 이와 같은 수많은 경우를 목격하였다) 당신은 그 투자를 통해 더욱 많은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아니면 메이저급으로 썩어서 당신의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동안 착 달라붙어서 목숨과도 같은 피를 빨아먹을 잘못된 파트너쉽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제목에서도 썼듯, 팀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당신의 재능과 중복되는 것이 아닌 당신에게 재능을 더해줄 사람을 찾아라. 만약 당신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을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그를 coding 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IT guy(girl) 이라면, 당신의 그 아이디어가 어떤 누구에게 갔을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세일즈를 할 수 있을지를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그 도움을 받으라. 만약 당신이 반대로 경영에 배경을 둔 사람이라면,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당신이 의도한 가치를 제품이나 서비스 안에 성공적으로 녹여 내어줄 수 있는 IT guy(girl)을 찾아 도움을 받으라. 가장 이상적으로는, 당신이 어떤 타입이던 간에, 의도자(최초 아이디어 창안자), 개발자(상품화를 가능하게 해 줄 기술을 가진 자), 그리고 허슬러(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당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들고 현장을 뛰어다녀 줄 터프가이)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라.

나는 Facebook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볼 때 SNS 가운데 아직까지 유일하게 비즈니스적 의미를 가진 기업은 LinkedIn이다. 그리고 내 견해에서는 LinkedIn이 그와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그 경영진이 Palm Pilot을 만들어 팔던 인물을 CEO로 영입한 후부터 이다. 기억하길 바란다. Entrepreneur가 되는 것은 Solo Activity이다. 그러나 훌륭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은 팀스포츠이다. 그리고 LinkedIn의 케이스처럼, 훌륭한 팀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흔히 chemistry라고 부르는 것과, 팀원 각자가 서로의 재능을 한 차원 더 해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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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 Lee is a career founder and now is the founder and Managing Partner at 541 Ventures - a Los Angeles-based VC that invests in frontier tech companies predominantly in their seed and pre-seed stage. Before founding 541, Eunse has served as the Managing Director at Techstars Korea - the first- ever Techstars’ accelerator for the thriving Korea’s ecosystem, after co-founding two prior LA-based VC firms. Having his root in the strategy world, he empowers deeply technical startups to start an industry and strives to be a catalytic partner for them in their journey to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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