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눔(Noom Inc., 대표 정세주)은 4월 11일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and Prevention)로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인증은 2014년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제공 가능 업체로 승인되어 등재된 지 꼭 3년 만이다.
눔은 모바일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 인증 절차에 지원해서 공식 인증받은 것이다. 이는 기존의 오프라인 위주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이 모바일 서비스로 확대되어 제공되는 최초의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눔은 앞으로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를 담당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로부터 수가를 받을 수 있는 필수 요건을 확보했다.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전당뇨인 사람은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공식 인증을 받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CMS에서 해당 업체에 수가를 지급한다. 수가는 1인당 최대 630불이며 2018년 1월부터 프로그램을 제공 할 것이라고 눔은 밝혔다.
CMS에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수가화 할 수 있었던 근거에는 15개월간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잘 이수한 사람들이 약 2,650달러(원화 약 302만 원) 가량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는 CMS의 연구 결과가 있었다. 눔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의 경우 코치 한 명이 동시에 100명 이상의 사용자를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비해서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에서 파악된 전당뇨 인구는 약 8,600만 명이고, 이 중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65세 이상 인구는 약 2,200만 명가량으로 1%만 타깃 하더라도 무려 22만명이 되는 상황이다. 눔은 기존의 B2C와 B2B 채널을 총 동원하여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김영인 메디컬 디렉터는 밝혔다.
CDC: Centers for Disease and Prevention(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M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DPP: Diabetes Prevention Program(당뇨병 예방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