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큐리어(James Currier)는 성장과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에 있어 실리콘 밸리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이다. 큐리어는 티클(Tickle, 2004년 Monster에 인수), 원더힐(WonderHill, 2010년 Kabam에 인수), 아이언펄(Iron Pearl, 2013년 PayPal에 인수), 지프(Jiff, 2017년 Castlight에 인수) 등 VC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 4곳의 CEO였으며 사용자 생성 모델, 바이럴 마케팅, A/B 테스팅, 크라우드소싱 등 링크드인, 페이스북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술 회사들이 채택한 성장 기법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2015년, 제임스 큐리어는 피트 플린드(Pete Flint), 기기 레비 와이스(Gigi Levy Weiss)와 함께 네트워크 효과 기업을 위주로 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초기단계 벤처캐피털 NFX를 공동 창립했다. 회사 웹사이트(www.nfx.com/essays)에서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와 성장에 대한 제임스 큐리어의 분석을 볼 수 있다. (네트워크 효과 바이블도 있다. https://www.nfx.com/post/network-effects-bible *편집자주)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는 특정 상품에 대한 어떤 사람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효과이다. (출처: 위키백과)
비석세스는 제임스 큐리어가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의견 및 조언을 들어봤다.
1. 투자자로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는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엔젤 투자자로 5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플리커(Flickr), 굿리즈(Goodreads), 리프트(Lyft), 하우즈(Houzz), 페이트리온(Patreon), 포쉬마크(Poshmark) 등 대부분 네트워크, 바이럴 효과를 특징으로 하는 회사들이다. 2015~17년에는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면서 같은 유형의 80개에 이르는 업체에 투자하였다. VC 설립 이후에는 같은 유형의 25개 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2. 투자 스타트업은 어떻게 발굴했는가?
VC 투자를 유치한 4개 회사 창업가로서 많은 투자자와 수백 명의 팀원을 만났다. 모두에게 금전적인 이득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에 다들 기쁜 마음으로 다른 투자 기회를 소개해주었다.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통찰력을 제공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게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주고 싶어 한다. 내가 투자하는 대부분의 회사는 전 직원, 전 투자자, 내가 과거에 투자했거나 자문을 제공했던 회사의 창립자의 소개로 만난다. 1990년대부터 스타트업과 일해왔다.
3. 투자할 때 기초가 되는 당신만의 철학은 무엇인가?
최우선 기준은 훌륭한 창업자(great founders)다. 훌륭한 창업자란 무엇인가? 빠르고, 똑똑하며, 단호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자신감 있으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함께 일할 최고의 인재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훌륭한 창업자 기준 다음으로는 시장에서 방어력을 높여주는 네트워크 효과를 갖춘 회사를 찾고 있다. 또한, 내가 주로 투자하는 시드 단계여야 한다.
4. 투자 범위와 규모는 어떻게 되나? 평균 한 해에 몇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나?
보통 회사의 15% 지분을 위해 1~3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한 해에 15개 업체에 투자한다.
5.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비추어 보았을 때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실수들을 예방할 수 있는가?
제품에 적합한 시장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다. 또 다른 실패 요인은 시장에 너무 늦게 진입해 고객들이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경쟁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다. 자본이나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큰 시장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것도 실패 요인이다. 많은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큰”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큰 아이디어가 많은 상황에서 작은 아이디어에 돈과 에너지를 투자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6. 당신과 같은 투자자를 만나거나 피칭할 기회가 주어진 창업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미팅을 갖기 전에 www.thecompanybrief.com을 참고해서 투자자에게 당신의 사업을 설명해보라. 투자자에게 어떻게 피칭을 잘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훌륭한 동영상들이 있다.
(피칭은) 간결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하루에 6개의 새로운 회사와 만난다. 짧아야 하며 처음부터 당신 스토리의 좋은 부분들을 다뤄야 한다.
7. 당신이 생각하는 '글로벌'은?
시작점(국가)을 넘어 더 많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비전과 원동력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8.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점은?
미국 시장 진출을 이끌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아주 간단하다. 채용과 관련된 도전인 셈이다. 이게 전부다.
9. 우리 회사 이름은 비석세스이다. 투자자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관여시키며, 고취시키는 것. 세상을 움직여라. 이 넓은 세상에 흔적을 남겨라.
10.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하고 싶은 한 두 가지는 무엇인가?
조금 더 일찍 풀타임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 투자자는 항상 노(no)를 이야기해야 하고 부정적일수록 더 일을 잘하는 부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투자자로서 얼마나 긍정적인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안다.
11.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트업은?
게임, 마켓플레이스, 결제, 전자상거래, SMB 소프트웨어, 바이럴 기업용 SaaS 등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고 있는 모든 업체에 관심이 있다.
제임스 큐리어의 NFX는 우리 돈 약 3,000억 원($275 million)가량의 펀드를 결성했다고 5월 21일 밝혔다. 이 펀드는 '네트워크 효과'에 중점을 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제임스 큐리어는 “...venture capital is a networks effects business, too.”라고 말했다. (출처: TechCrunch) 또한 이 인터뷰는 한국 미디어 최초이다. 비석세스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제임스 큐리어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James, Kyeyoung, Heather and Team be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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