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페어비(APAIRB)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사로 A PAIR(2인조라는 뜻)와 Brand, Begin(브랜드, 시작)을 의미하는 B를 더해 계은정, 이지선 대표의 시작과 이 둘의 브랜드를 의미한다.
패션, 잡화에서 주방, 침실, 사무용품 등 일상 전반의 넓은 영역에서 디자인을 전개하며 각 컬렉션의 다양한 컨셉을 특정한 경계 없이 보여주고 있다. <어페어비>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며, 기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항상 함께하는 생활 속의 브랜드가 되고자 2019년 3월 시작했다.
편안한 실루엣과 참신한 소재의 만남을 추구하며, 두 창업자의 감성을 온전히 녹여낸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름 지어진 <어페어비>. 14년 지기 친구이자 한 달에 한 번 이상 쌍둥이냐 자매냐는 말을 들을 만큼 닮은 점이 정말 많다는 계은정, 이지선 대표를 비석세스의 여성 창업자 인터뷰 시리즈 'Female Founder Formation'에서 만나보았다. (정말 닮았다.)
<어페어비>의 공동대표 계은정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실내건축디자인학과를 전공. 더 새로운 걸 해보고 싶어서 공간연출디자인으로 4학년을 마치고 졸업했다. 웹디자인 회사에서의 인턴생활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어페어비>의 공동대표 이지선
예고 시절 디자인으로 진로를 결정한 후 대학에서 패션과 브랜딩을 배우면서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국민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학과를 전공했다.
Q. ‘어페어비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 기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항상 함께하는 생활 속의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무슨 뜻이죠?
계은정, 이지선: <어페어비>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홈, 패션, 주방, 침실, 사무용품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을 만들고 있어요. 낯설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포인트가 남다른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주로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데요, 둘이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그 안에서 기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곤 합니다. 자유로운 주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편하게 주고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브랜드가 되는 제품이 나오곤 합니다. <어페어비>만의 특징이죠.
이지선: ‘내 취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 문장이 가장 맞는 것 같아요.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 나한테 필요한 무언가를 디자인해서 눈에 보이는 제품으로 실현하고 싶어서 <어페어비>를 시작했습니다.
계은정: 저는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합니다. 일할 땐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보단 움직이면서 하는 일을 좋아했고요. 또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런 생각은 지선 대표와 굉장히 닮아 같이 창업했습니다.
Q. 어떤 고객분들이<어페어비>를 좋아하고, 고객들은 어떤 상품을 <어페어비>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공간을 가꾸고,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가치를 소비하는 분들이 <어페어비>를 많이 좋아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페블미러입니다. 페블미러는 모델 장윤주 씨가 패션잡지 보그와 작업한 사진에 함께 촬영되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보그 바로가기) 조약돌의 유연한 곡선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거울로, 공간의 여러 형상을 담은 거울 속 화면 그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도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자연의 곡선에서 오는 편안함과 아늑함을 고객분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Q. 창업을 할 때 어떤 것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이지선: 시간이 부족해서 급하게 생각하고 처리하는 것입니다. 창업을 하면 돈보다도 먼저 시간이 부족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혼자서 시작하거나, 저희처럼 두 명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계획한 것들을 다 해내기에는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 다 해내기에는 벅차다고 느끼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그리고 섬세하게 채워가자고 늘 마음을 다잡아요. 뭐든지 급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또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부딪히고 배워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옆에서 함께 해주는 은정 대표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계은정: 조급해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항상 늦은 것 같고 남들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조급함이 생겨서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지선 대표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주어진 일에 집중할 수 있고요.
Q. <어페어비>에서는 어떤 실수나 실패가 벌어지나요?
계은정: 디자인, 원단, 소재를 고민하고 수많은 샘플링을 통해서 제품이 나올 때까지의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실패를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알게 되어 좋고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분들이 예쁜 제품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주실 때 가장 기쁩니다.
이지선: 저희의 경우 생산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수들이 있어요. 한번은 작업지시서대로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고 공장에서 디자인이 조금 변형된 적이 있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원래 디자인대로 전부 수정을 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처음엔 당황하기도 하고 심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나니까 지금 상황에서의 가장 최선의 해결방법, 차선책들을 고민하는 제가 보이더라고요.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그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 <어페어비>의 큰 목표는 무엇입니까?
이지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페어비>로 꽉 채운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어페어비>를 편안하게 충분히 누릴 수 있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어페어비 호텔'을 꼭 마련하고 싶어요. 이것이 은정 대표와 항상 이야기하는 1년 뒤, 2년 뒤, 3년 뒤 <어페어비>의 모습입니다.
Q. 시간을 십 년 전으로 돌려볼게요. 십 년 전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이지선: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실기 학원도 다니면서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던 학창 시절이네요. 잘 선택했다고, 걱정하지 말고 그 방향으로 쭉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10대의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 싶어요.
계은정: 10년 전에도 지금처럼 저를 위해서 노력했던 때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 좋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해 줄겁니다.
Q. 우리 매체 이름은 비석세스입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입니까?
이지선: 저 스스로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일이 아니더라도 모든 부분에서 ‘자기만족’이라는 걸 중요시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디자인하고 공유하고자 <어페어비>를 시작했으니까 제 기준 안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페어비>가 고객의 삶에 은은하게 함께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한다면 더 바랄 것 없는 성공일 것 같아요.
계은정: 저는 인터뷰를 하는 지금 처음 생각해봤는데요. 많은 분이 <어페어비>를 알게 되고, 그분들의 삶에 저희 브랜드가 스며들었다면 그게 성공이 아닐까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떤 식으로 가꾸어 나갈지에 관한 고민은 언제고 사치였던 적이 없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캐릭터 혹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 되었다. 일상의 곳곳에 쓰일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가득한 <어페어비>가 누군가에게 중요한 라이프 스타일이 되길 바란다.
Image Credit: www.apairb.com / @apairb
멋있어요❤️
좋아요~멋져요~**
좋아요~멋져요~**
와씨..ㅈㄴ명언이다…스타트업은 돈이 부족한게 아니라…시간이 부족하지…
대박나세요^^
굿입니다 ^^
Can you be more specific about the content of your article? After reading it, I still have some doubts. Hope you can help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