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에 열리는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I/O, Innovation in the Open)에서 구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구글 I/에서는 수차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언급해왔으나, 음원사들과의 협상이 쉽지 않아 출시 시기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니 뮤직 그룹(SMG)와 유니버셜 뮤직 그룹(UMG)를 포함한 주요 3개 음원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부터 유튜브 채널과 구글 플레이Google Play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구글이 새로 내놓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섭스크립션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광고 버전은 무료로, 광고가 없는 버전은 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potify 같은 경우, 매월 10달러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 서비스와 웃지 못할 경쟁을 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Spotify의 가장 큰 경쟁사로 부상하면서 동시에, 많은 이들이 음악을 듣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유튜브와도 경쟁 구도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바일 쪽에 초점을 맞춘다면, 플랫폼을 망라하는 음악 종합 채널로 부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