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사무실 공기를 지배하는 스마트 기기, 어웨어(Awair) 선주문 개시
2015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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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론치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 배틀 기업으로 참여했던 비트파인더가 1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가정용 공기 측정계 어웨어(Awair)를 세상에 선보였다.

어웨어는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하드웨어 제품으로, 앱과 연동되어 주변 공기의 질을 사용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어웨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는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먼지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 등을 측정한다.

측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내 환경 개선에 필요한 공기 청정기, 습도 조절기, 스마트 온도기 등의 제품을 직접 추천해주기도 해 실제적 환경 개선을 돕는다.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는 어느 시점에 환기를 시켜야 하는지, 청소 용품을 바꾸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피드백은 존스홉킨스 병원과 함께 미국의 양대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오클리닉이 제공하는 건강 수칙으로부터 기인한다.

한 개인에게 적절한 대기 환경 정도를 제안할 때에, 기계적 알고리즘뿐 아니라 각 개인의 건강 관심사에 기반을 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어웨어의 강점이다. 사용자는 알레르기 보유, 임신 중, 생산성 향상, 수면 상태, 미용 등 다양한 옵션 중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어웨어의 강점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어웨어는 스마트 홈 기기인 필립스 휴 전구(Philips Hue lightbulb), 활동량 측정기 미스핏 샤인(Misfit Shine)등과 연동할 수 있다. 향후에는 구글이 인수한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 스마트폰 자동화 앱 IFTTT 등과도 함께 작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공기의 질이 나빠질 경우, 어웨어가 네스트에게 환풍기를 작동시키라고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이 밖에도 청정기, 가습기 등을 어웨어에 연동시켜 필요시 자동으로 작동되게 만들 수 있다.

처음 비트파인더의 노범준 대표가 어웨어를 만들게 된 계기는 그의 딸이 가진 습진 질환 때문이었다. 아두이노 보드로 만든 공기 측정 센서를 매일 아이의 책가방에 붙여 주변 환경을 측정했던 노범준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샌프란시스코에 터를 잡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어웨어를 만들었다.

현재 어웨어는 선주문 할인가인 149달러(한화 약 1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5년 가을에 처음 배송될 예정이며, 정식 가격은 199달러(한화 약 22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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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런치 2014 스타트업 배틀' 경연에서 피칭 중인 비트파인더 노범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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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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