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영상처리 스타트업 ‘매직포니테크놀로지’ 1천7백억 원에 인수
201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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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영상 처리 스타트업 '매직포니테크놀로지(Magic Pony Technology, 이하 매직포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4년 매드비츠(Madbits), 2015년 '웨트랩(Whetlab)'에 이어 세 번째 머신러닝 기술 스타트업 인수다.

매직포니는 신경망(neural network; 인간의 뇌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시스템)과 머신러닝으로 이미지가 원래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추정해 화질을 개선하고 압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시간 영상이나 게임의 픽셀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하거나 가상·증강현실 앱을 위한 그래픽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15752da14e3e186af92fe9adc99de16b

투자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크 미디어 테크크런치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매직 포니의 CEO인 롭 비숍(Rob Bishop)과 공동 창업자인 지한 왕(Zehan Wang)을 비롯한 11명의 팀원 전부에 대한 잔류 보너스(retention bonus)를 포함해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1천7백억 원)로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는 "머신러닝은 현재 트위터에서 개발 중인 모든 부분에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매직포니 팀은 트위터의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연구자들이 모인 코르텍스(Cortex)팀에 합류해 트위터 사용자가 더욱 쉽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하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직포니는 연구를 기반으로 이미지의 특징을 이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를 향후 트위터의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포니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롭 비숍은 "트위터와 힘을 모아 우리가 연구한 기술의 혜택을 전 세계 수천수만의 사람들과 공유할 것"이며 "트위터의 다양한 앱이 제공하는 비주얼 경험의 품질을 높이는 데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약 20개의 국제특허를 출원한 매직포니는 트위터의 인수 이전에 옥토퍼스 벤처스(Octopus Ventures), 앙트프러너 퍼스트(Entrepreneur First), 볼더톤(Balderto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Magic Pony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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