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관람가
스타트업 관람가 53. 23아이덴티티 –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  2017년 04월 14일

인격이라는 건 사실 집합명사가 아닐까, 그런 의심을 남몰래 해왔습니다. 예컨대 ‘가족’이나 ‘국민’ 같은 말처럼요. 실은 내 속엔 ‘나1’ ‘나2’ ‘나3’처럼 여러 명의 내가 들어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문득 새로운 나를 목격하곤 놀랄 때가 있지 않나요. 아니 내가 이런 면이 있었다니,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니. 나도 모르는 내가 튀어나올 때, 그 낯섦은 당황스럽습니다. 긴장해서였을까, 아니면 자격지심이었을까. 때론 불쑥 나타나 훼방을 놓는 어떤 ‘이해할 수 없는 나’ 때문에 후회의 밤을 보내기도…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절대 절대 현실과 타협하지 않기로 해!
  ·  2017년 04월 07일

*편집자주: 이번주 관람가 다시보기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현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당신의 꿈, 당신의 희망, 당신의 소울, 당신의 신념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지키면서 절대 절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스타트업하기로 해요!! 스타트업 관람가 6. 인터스텔라 – “스타트업 그거 해서 먹고 살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 2016.3.25 꿈, “우리는 원래 탐험가였다” “우린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더 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10. 쇼생크 탈출 – 파고, 파고, 파자 | 2016.4.21…

스타트업 관람가 52. 로건 – 뉴비가 없으면
  ·  2017년 03월 31일

*스포일러 있습니다. 예고편부터 심상치 않았죠. <로건>의 티저 예고편에선 “오늘 난 나에게 상처를 냈소”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조니 캐쉬의 ‘Hurt’가 흘러나왔습니다. 이 곡은 조니 캐쉬가 사망 직전에 낸 유작이었습니다. 이 쓸쓸한 곡을 배경으로 비친 울버린과 자비에 교수의 낯선 모습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카메라는 흉터 가득 엉망이 된 몸으로 손을 덜덜 떠는 울버린.. 아니 로건을 비춥니다. 자비에 교수는 초췌한 몰골로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엑스맨과는 뭔가 다른 얘기를 하려는구나, 관객은 예고편을 보고 짐작했습니다. 호기심은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OST 듣기편
  ·  2017년 03월 24일

스타트업 관람가 45. 슈퍼소닉 – 오아시스 리더, 노엘 겔러거의 4가지 ‘기업가정신’ | 2017.1.13 오아시스가 초음속(Super Sonic)으로 성장해 샴페인 색 초신성(Champagne Supernova)처럼 찬란히 빛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리더인 노엘의 4가지 ‘기업가정신’ + Don’t look back in anger! (at least not today!) [더 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44. 라라랜드 – 경적을 울려주는 사람 | 2017.1.6 주인공 미아와 서배스천은 처음부터 좋게 만난 건 아니에요. 서배스천이 비난 섞인 경적을 울릴 때도, 미아가 서배스천의 피아노 연주에 마음이…

스타트업 관람가 51. 원티드 – 겨우 몇 발의 총알
  ·  2017년 03월 17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원티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흠칫 놀랐습니다.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매커보이 분)는 이렇게 말합니다. 야, 대체 지금까지 뭘 하고 이따위인 거야? What the fuck have you done lately? 불의의 일격이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3초 동안 웨슬리는 갑자기 영화 밖의 관객에게 말을 겁니다. 대뜸 카메라를, 아니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저런 말을 던졌습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의 요지는 이거였습니다. “너는 왜 네 인생을 조연으로 살아?” 한번 사는 인생, 기왕이면 심장 뛰는 일을 하며 살자고, 이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