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스타트업 관람가 14. ※주의: 이렇게 하면 망합니다! <위플래쉬>
  ·  2016년 05월 27일

스타트업에 있는 친구가 <위플래쉬>를 본 후 흥분해서 차오르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친구는 ‘열정’, ‘몰입’, ‘극한’ 같은 단어를 말하며 내일부터 우리도 더 열심히 노오력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영화를 곱씹어보면서, 저는 괜히 친구가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플래쉬>는 영화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작품이죠. 그러나 이 영화가 보여준 애티튜드를 현실로 가져오려는 일은 말리고 싶습니다. 플래처 교수가 보여준 건 터프한 리더십도, 혹독한 교수법도 아니었습니다. 플래처는 학생들을 상대로 ‘자기만의 예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플래처에 대응한 앤드류의…

실행력, 디테일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
  ·  2014년 07월 03일

한국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은 이제 또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 이번 월드컵 경기를 다 봤는데, 4년 뒤에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든다. 온 소셜미디어는 절반은 홍명보 감독 욕, 나머지는 박주영 선수 비난하는 글로 가득차 있는데 솔직히 이 두사람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냥 실력 때문이었다.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 기용의 미스라기 보다는 세계 축구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나 극명했던 세 개의 월드컵 경기였다. 이건 솔직히 감독을 바꾸거나 단기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개선될…

탁월함을 위한 자부심
  ·  2014년 06월 20일

탁월함을 위한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  “회사는 그 구성원들에게 실제로 엘리트 클럽이나 명예로운 공동체와 같은 자부심을 제공할 수 있다 (A company can actually provide the same resonance as does an exclusive club or an honorary society).” 경영학계에서 피터 드러커와 함께 구루(Guru)라는 말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톰 피터스(Tom Peters)는, 그를 구루의 반열에 올려놓은 “초일류기업의 조건 (In Search of Excellence)”라는 책에서, “기업은 (단지 급료나 복지 같은 외재적(Extrinsic) 인센티브 이외에도) 그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이라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제공할 수 있으며,…

[투자 비하인드스토리] 6개월간 투자 유치로 나는 번아웃(Burn-out)에 다다랐다, 눔(NOOM) 정세주 대표
  ·  2014년 02월 04일

투자 유치 과정에 발을 들인 순간 많은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준비한다. 투자 준비에 착수하여 개별 투자자를 모아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만남과 절차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스타트업은 피말리는 심리적 육체적 전쟁을 시작한다. 매일 투자처를 발굴하고 비즈니스의 불확실성과 불완전함을 공격 당하며 거절의 연속으로 번아웃(Burn-out, 심신의 방전 상태)에 다다른다. 질문받고, 공격받고 그럴 때마다 더 깊은 한숨을 내쉰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혹은 창업 초반에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