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한국 최초 이더리움 매매 서비스 개시
2016년 03월 29일

e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화폐 이더(Ether) 매매 서비스를 28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져온 국내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더를 사고 팔 길이 열렸다. 2014년부터 개발돼 온 이더리움(Ethereum)은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공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2년여의 개발 및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들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유력 기업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에 참여하는 등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이더리움의 화폐인 이더 가격 역시 급등했다. 지난 1월 기준 7천만 달러(한화 약 814억 원)에 불과하던 시장총액은 3월 들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 원)를 돌파, 1,500%에 이르는 폭등세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관심에도 국내에서는 이더 매매가 사실상 어려워 많은 가상화폐 이용자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왔다.

코빗 유영석 대표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원화-비트코인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해 한국에 비트코인 생태계를 도입한 데 이어 이더리움 매매 서비스를 통해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가기를 기대한다"고 서비스 도입 취지를 밝혔다.

세계 최초 비트코인 해설서 집필자이기도 한 코빗의 김진화 이사는 “이더리움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이더 가격이 급상승했지만, 가상화폐 분야 자체가 성숙기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코빗은 최근 금융계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금융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관한 기술보고서도 28일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한국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공공 금융기관은 물론 은행, 증권사 등이 중점 전략 기술로 선정하고 집중 연구에 나선 최신 금융기술이다. 블록체인의 정의에서부터 핵심 기술 메커니즘, 금융기관 등이 도입을 위한 검토 시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까지 담은 코빗의 블록체인 보고서는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