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C 내 여성 의사 결정자 비중 4.4%에 그쳐, 지난해보다 단 1명 증가해
2015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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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벤처 캐피탈의 의사 결정권자 중 여성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포츈(Fortune)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활동 중인 벤처 캐피탈 회사 중 지난 2009년 2억 달러(한화 약 2천2백억 원) 이상의 펀드를 개설한 회사를 대상으로 이와 같은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시니어 파트너(Senior) 이상급의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놀랍다. 총 546명의 의사결정자 중 단 24명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의사 결정권자 중 단 4.4%에 해당하는 작은 수치다.

또한, 펀드 운용 규모가 작을수록 여성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 2009년 기준, 1억 달러(한화 약 1천1백억 원) 이상의 펀드를 개설한 벤처 캐피탈 회사를 305개를 대상으로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 결정권자 중 5.6%가 여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직급과 상관없이 전체 투자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전체 투자 전문가1,687명 중 168명이 여성으로 드러나 투자 전문가 중 여성의 비율은 10% 정도 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지난해의 시행된 동일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점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총 6억 달러(한화 약 6천 6백억 원) 이상의 펀드를 운용하는 92개의 회사에 새로 고용된 여성 의사 결정권자는 단 한 명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42명의 의사 결정권자 중 23명이 여성이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546명의 의사 결정권자 중 24명이 여성이다.

지난해 포츈지는 이와 같은 조사를 시행해 밴처 캐피탈 회사 내에서 여성 의사 결정권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공론화했다. 이에 미디어와 여론은 실리콘밸리에서의 성차별 문제에 집중하게 됐고 업계의 회담에서도 관련 내용이 여러 차례 논의되곤 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포츈은 “지난 12개월 동안 여성 투자자의 부족과 실리콘 밸리 내의 성차별에 대해 많은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국 바뀐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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