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CN 스타 파피 지앙, 개인 크리에이터 최초로 벤처캐피털로부터 21억 원 투자 유치
2016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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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오던 중국 내 유력 벤처캐피털사인 쩐펀드(Zhen Fund), 라이트하우스캐피털(Lighthouse Capital), 싱투 캐피털(Xingtu Capital)은 최근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185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쩐펀드가 투자한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 중에는 중국 드론 메이커 이항(Ehang)도 포함되어있으며, 온라인 토크쇼 '루오지 쓰웨이(Luoji Siwei)'의 제작자도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를 받은 크리에이터는 '파피 지앙(Papi Jiang)'은 29살의 연극영화과 학생으로 중국 내 최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요우쿠(優酷)'에 70만 명의 팬을 보유한 온라인 스타다. 약 두 달 전 그의 연기가 돋보인 유머러스한 영상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수의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모으며 일약 온라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가 올린 39개의 영상의 조회 수는 6천4백만 건에 달하며, 하루에도 수천만 명이 그녀의 요우쿠 채널 구독 신청을 하고 있다. 그가 요우쿠에 가장 최근의 올린 영상은 250만 명이 시청했으며, 그는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Weibo)에서 보통의 중국 인기 연예인의 팬보다 많은 810만 명의 팬을 확보했다.

 

파피의 영상은 보통 3분을 넘지 않으며 팬들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다람쥐 같은 빠르고 재치있는 그의 목소리에 크게 호응했다. 그의 영상은 그가 자신과의 대화를 주고 받는 방식이며, '명절에 고향에 가면 어르신들로부터 듣게 되는 난감한 질문들'과 같은 중국 내 20~30대가 관심 있어 할만한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구성한다. 그는 보통의 1인 크리에이터 처럼 스크립트 작성, 연기, 영상 편집을 스스로 한다.

중국의 벤처캐피털은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파피 지앙이 향후 기업 광고나 마케팅 등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에 엘로모바일의 콘텐츠 마케팅 기업 옐로스토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47만8,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소셜 인플루언서 ‘김리뷰’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앞으로 국내외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 in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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