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링크 공유 서비스 ‘뮤직 메신저’, 322억 원 투자 유치
2015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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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소재 스타트업 뮤직 메신저(Music Messenger)가 3천만 달러(한화 약 3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억만장자의 사업가이자 첼시 FC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츠(Roman Abramovich)가 주도적으로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었으며, 그 외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티에스토(Tiesto), 윌 아이엠(Will.i.am) 등 유명 아티스트 및 다수 음악업계 관련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뮤직메신저는 사용자가 음악 링크를 전송 및 공유할 수 있게 돕는 음악 메신저 앱서비스다.

사용자는 뮤직메신저 앱을 실행시켜 전세계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노래를 검색하여 자신만의 음악 차트와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고, 전화번호부 목록에 저장된 지인에게 메시지 형태로 음악 링크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때, 기존 메신저 앱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것처럼 음악링크에 텍스트 및 이미지 첨부가 가능하다.

메시지를 전달받은 사용자는 링크를 통해 음악 원본에 접근할 수 있으며, 어느 때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연결된 링크를 통해 추천받은 음악은 카테고리화 되어 라이브러리에 저장된다.

뮤직메신저는 야후(Yahoo!), 브이케이(VK), 라스트 에프엠(Last.FM),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oud), 토도우(Tudou), 바이두(Baidu), 유투브(Youtube)등의 다양한 오픈 소스 API를 이용하여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에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음악 오픈 소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뮤직 메신저의 음악 라이브러리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되어 확장된다. 이로 인해 더욱 많은 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Music-Messenger-MM2

스포티파이 등의 음악 스트리밍 중심의 서비스 업체들은 저작권과 라이센스 법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며, 몇몇 국가들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뮤직메신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음악 메신저 앱 서비스이다. 수많은 음악 관련 앱과 다르게 뮤직메신저는 음악파일 전송 대신 음악 스트리밍 링크를 메시지로 보낸다.

이 때, 전달받은 음악 링크 및 원본 파일은 사용자의 휴대폰 및 뮤직 메신저 앱 및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음악 컨텐츠의 저작권 관련 법적 문제 발생 소지를 해결했다. 음악 콘텐츠를 자체 보유하지 않고, 단순 링크 전송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영상 큰 부담을 야기하는 저작권 관련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

음악 업계에서 뮤직메신저는 음원 홍보 도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음악 검색앱 샤잠(Shazam)과 비슷한 방식으로, 뮤직메신저는 스트리밍 시 화면에 아이튠즈에 다운받기 버튼을 제시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클릭구매를 유도한다. 즉 뮤직메신저를 통해 사용자는 무료로 링크를 주고받고, 추천받은 음악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곡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는 음악 홍보 및 음원 다운로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뮤직 메신저는 지난해 4월 오디 코보(O.D.Kobo), 샤이 아즈란(Shai Azran), 데이비드 스트라우스(David Strauss)에 의해 공동 설립되었다. 사람들 사이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간편한 음악 공유 플랫폼으로 대두했다.

수익 모델은 뮤직메신저 사용에 따른 서비스 이용료 결제 방식이며, 광고나 인앱 결제(in-app purchase)가 없이 무료로 수많은 음악에 접근 가능하다. 또한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10개 언어로 서비스 지원 범위가 확장되었고, 50개 이상 국가의 앱 스토어 음악 부문 상위 25위 내 랭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매달 1 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뮤직메신저는 1억 달러(한화 약 1074억 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뮤직메신저는 현재 BRIC 국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나아가 올해 여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브라질, 멕시코, 과테말라, 칠레 등 남미 국가의 경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 등이 제시하는 월평균 20달러 서비스는 경제적 여력이 없는 사용자들의 경제수준에 비해 다소 가격이 높다. 이를 고려하여 더욱 저렴한 이용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6억 명의 모바일 기기 사용인구가 존재하는 중국 시장은 입소문 전략을 통해 접근할 예정이다.

오디 코보 대표는 “앞으로 사람들 사이에 음악소비 및 공유 방식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간편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뮤직메신저도 손쉽게 전송되는 음악 전용 메신저로서 음악을 통한 공유와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여름 뮤직메신저는 아시아 시장 홍보 목적으로 콜드플레이(Coldplay),윌아이엠(Will.i.am)등 아티스트와 함께 아시아의 5개 도시에서 대규모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기사출처: Israeli Innovation news: nocam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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