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받는 ‘일본의 3대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철학
2015년 11월 10일

inamori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은 1959년, 27세의 나이에 3백만 엔(한화 약 2천8백만 원)의 자본금으로 교토세라믹(교세라)을 창업해 오늘날 종업원 5만4천 명, 매출액 5조 엔(한화 약 46조9천4백억 원)을 넘보는 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회사조직을 공정별·제품별로 쪼개 독립채산이 가능한 이른바 '아메바 경영'의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1984년에는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해 굴지의 통신 회사로 성장시켰고, 2010년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쇼이치로와 더불어 가장 존경받는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히고 있으며, 일본 재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기도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왜 일하는가', '시장의 도리', '불타는 투혼', '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등 삶과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는 도서를 발간해왔다.

그는 학교도 다니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자신이 눈앞에 닥친 고난과 좌절을 성공으로 바꾼 비결을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본인이 하는 일이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래의 글은 발간된 도서와 이나모리 가즈오의 연설 중 일부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무심코 자신을 잃기에 십상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의식하고 반성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반성하는 삶을 통해 자신의 결점을 치유할 수 있고, 개성을 높일 수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

'당신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라는 경영자의 말, 그리고 직원을 파트너로서 받아들이는 경영자의 모습은 직원의 업무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교세라를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내가 교세라를 어떤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은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통해 말했다. 이는 역시 직원을 경영의 파트너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직원들도 경영자의 생각을 잘 이해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

회사를 경영자의 꿈과 바람에 이르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바로 '비전'이다. 경영자는 자기가 만든 비전에 확신을 해야 한다. 그리고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해 그들에게 강한 업무 동기를 부여하면 기업은 발전을 향한 큰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 이나모리 가즈오 어떻게 의욕을 불태우는가

간절하지 않으면 꿈꾸지 마라.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간절함은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막연한 간절함이 아닌 '반드시 이렇게 하고 싶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의지와 다짐이 분명한 간절함을 말한다. 먹고 자는 것을 잊을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면, 어느 순간 불현듯 자기도 모르게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새로운 계획의 성공은 오직 불요불굴의 정신에 있다. '외곬으로 오로지 생각하고, 강렬한 투지로, 한결같이' 내가 일본항공 회장에 취임한 직후, 회사의 도산으로 비탄에 잠겨 있던 직원들에게 호소하면서 인용했던 문구다. 나 자신의 말이 아닌 수행자이자 사상가이며 기업가였던 나카무라 텐푸의 말이다. 새로운 기획이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는 불요불굴의 의지, 즉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꺾이지 않는 마음에 달려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 불타는 투혼

가난과 역경은 나를 단련시키기 위해 신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당신의 노력을 보니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진다'며 신이 손을 내밀 정도로 자기 일에 대한 무한한 집념과 더 높은 목표를 가진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주주들보다 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당신의 시간을 써라. 달걀을 원하면 닭을 먼저 보살펴야 한다. 닭을 죽여서는 아무것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인생의 여정에는 지름길도 또한 손쉽게 날아갈 마법의 양탄자도 없다. 자신의 발로 한 걸음씩 걸어 가야 한다.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이 겹쳐 쌓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 이나모리 가즈오

어리석은 사람은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한다. 보통 사람은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한다. 영리한 사람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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