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고스트 드론, 1백9억 원 투자받아
2014년 12월 31일

아직 드론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드론 스타트업은 많은 VC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고스트 드론(Ghost Drone)을 만드는 이항(EHANG)도 그중 하나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어제, 이항이 GGV 캐피탈 등으로부터 1천만 달러(한화 약 1백9억 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마케팅, 리서치, 개발 분야의 인력을 늘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과 새로운 드론 모델 개발에 쓰여 질 예정이다.

이항이 만드는 고스트 드론은 많은 사람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크고 무거운 조종기가 필요하며 초보자들에게는 작동이 쉽지 않은 라디오 전파를 이용한 무선제어(RC, Radio Controller)를 사용하던 기존의 드론과 달리 고스트 드론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사실 스마트폰 앱 조종이 가능한 드론은 이미 나와 있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패럿 비봅 드론(Parrot Bebop Drone)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고스트 드론은 이런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더 작동이 쉽다. 이항은 ‘5살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앱’을 개발하고자 한다.

고스트 드론의 앱은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기울이는 것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의 지도를 터치함으로써 드론의 비행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드론에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의 각도도 앱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스트 드론은 자동 추적 기술도 자랑한다. 자동 추적 기술이란 사용자가 다른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드론이 자동으로 사용자를 추적해 따라오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 덕분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도 고스트 드론이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사실 5백 달러(한화 약 55만 원)에서 1천 달러(한화 약 1백9만 원) 정도인 고스트 드론의 가격은 다른 경쟁사들의 제품보다 비싼 편이다. 이에 대해 이항의 공동창업자 데릭 시옹(Derrick Xiong)은 “더 좋은 질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라며 “타제품의 드론보다 더 멀리, 높게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 :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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