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교육의 대안 ‘패스트 캠프’, 그 중간 정산 결과는?
2014년 01월 28일

작년, 패스트트랙아시아(이하 패트아)에서는 프리미엄 인큐베이팅을 표방한 FAST CAMP 프로그램을 론칭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패트아 자사를 포함하여 헬로네이쳐, 푸드플라이 등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집대성한 차별화되고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세 달간 운영하여 1기가 마무리되었다. (관련기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FAST CAMP, 창업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양질의 콘텐츠와 합리적인 가격??

주목할 만한 점은 200만 원에 달하는 참가비였다. 이는 와이컴비네이터, 플러그앤플레이 등 해외 인큐베이터는 그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교육과정에 책정하지만, 국내에서는 전무한 일이다. 교육 시간, 멘토링, 창업 공간 제공 등의 혜택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교육생들에게 부담이 드는 비용인 것은 사실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그 첫 번째 시도, 과연 그 실험은 성공일까? 아니면 아직 더 그 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할까? 1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수강생들의 커리어 패스를 통해 이를 가늠해 본다.

1기 졸업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정원 40명 중에 21명(52%)가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었으며, 19명(48%)가 초기 스타트업 팀이었다. 창업을 꿈꾸는 21명의 예비창업자는 교육 후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겪었다. fastcamp_1

창업준비팀 중 약 1/3인 11명이 서비스를 팀 빌딩, 창업, 서비스 론칭 등을 진행하였다. 이중 팀 빌딩/창업 카테고리의 5명은 한 팀(팀명, ‘놀라고’)을 만들어 패트아 사무실에 입주한 상태로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다. 예비창업자 3명은 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절감하고 취업했다고 전했다.

패스트캠프_2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교육기간 및 교육 직후 비즈니스를 발전시킨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 패스트 캠프 수강생이자 로컬 비즈니스 ‘도넛모바일’의 대표 권창범씨는 “교육이 끝날 때마다 서비스에 실제로 적용을 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며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을 배워 사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교육 이수의 감회를 밝혔다.

소기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는?

이 결과들만 봤을 때는 패스트 캠프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고, 표본 역시 40인으로 매우 한정적이기에 일반화시키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패트아는 앞으로도 계속 패스트 캠프 과정을 진행한다고 한다. 더 많은 팀들이 교육을 통해 창업을 하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해 보지만, 가장 기대되는 건 패스트 캠프 출신이 패트아에게서 직접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그림이다.

앞으로 패스트 캠프를 통해 훌륭한 스타트업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패스트 캠프 졸업팀의 패트아 투자유치 소식이 들릴 때 까지 beSUCCESS 계속 지켜보고자 한다. 

현재 패스트 캠프는 1월부터 2기가 바로 시작되어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자 57명이 3월까지 의 커리큘럼을 이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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