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주식시장의 베팅 방식을 적용한 리워드 형 앱이 등장했다.

크라우드베이는 주식투자 방식을 활용해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조사하고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 앱 ‘크라우드베이’를 17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특정 기업에서 의뢰한 설문 문항에 답을 해 가상의 코인을 얻게 되며, 이 코인을 자본으로 상금이 걸린 여러 예측 질문에 베팅할 수 있다. 예측 질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중 곧 결과가 나오는 것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2016년 5월 22일까지 가장 많은 점수 차이로 승리할 야구팀은 어디일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요구되는 '옥시 3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할까?', '가장 많은 홈런을 칠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는 누구일까?' 등의 질문들은 20만 원~100만 원까지의 상금이 걸려있다.

베팅금액은 주식 시장의 원리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도록 했다. 매수 금액은 사용자의 베팅이 몰릴수록 높아진다. 상금은 결과를 맞힌 이용자들에게 수익률에 따라 배분되며 계좌 이체를 통해 이용자의 통장에 입금된다.

사용자는 결과에 따라 얻게 되는 상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응답을 하게 된다. 기존의 성의 없는 설문조사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크라우드베이의 설명이다. ‘베팅’이라는 게임 요소를 더해 사용자의 적극성을 높인 것도 이 앱의 특징이다.

‘나의 예측’ 메뉴에서 적립상금을 확인할 수 있고 5,000원 이상 쌓이면 사용자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상금은 기업의 광고비와 설문조사 의뢰비로 지급된다.

크라우드베이 이규성 대표는 “크라우드베이에는 다수의 예측이 소수 전문가의 예측보다 통계적으로 더 정확하다는 이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집단의 생각과 정보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예측 시장을 구현했다”며 “사용자는 금전 손실 없이 돈을 벌 수 있고 기업은 설문조사는 물론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팅과 보상금 등 게임적인 요소를 결합한 운영방식으로 기존 리워드형 앱과는 차이를 둔 크라우드베이가 향후 기업에는 퀄리티 높은 설문결과를, 사용자에게는 리워드 형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