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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천 coo@slogup.com
슬로그업의 영화 좋아하는 마케터.

슬로그업은 개발중심의 IT스타트업입니다.
자체서비스 개발과 외주개발사업을 하며 늘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듭니다.
스타트업 관람가 57. 우리들 – 마음이 통했으면 좋겠어
  ·  15일 전   ·  217

우릴 지치게 만드는 것. 늘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인 것 같습니다. 일이야 뭐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바쁘면 또 바쁜 대로 재밌죠.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오면 에너지 소모가 상당합니다. 이기는 쪽도, 지는 쪽도, 결국엔 다 진이 빠져서 한숨 쉽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관계 맺기는 왜 늘지 않는 걸까요. 맞으면 맷집이 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직 나이를 덜 먹어 그런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인간관계에 서툰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다만 그걸 내색하지…

스타트업 관람가 56. 에이리언: 커버넌트 -
 후발 주자가 보여준 창조적 파괴
  ·  29일 전

※ 스포일러 있습니다. 일찍부터 에일리언 시리즈는 묘했습니다. 제작부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참 독특했거든요. 총 4편의 에이리언 시리즈는 저마다 감독이 다릅니다. 1편은 리들리 스콧, 2편은 제임스 카메론, 3편은 데이빗 핀처, 4편은 장 피에르 주네가 연출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걸 두고 ‘끝말잇기’라 표현하기도 했었죠. ‘꼬리에 꼬리물기’는 에이리언만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영화와 영화가 꼬리를 물고 시리즈를 형성합니다. 이번 프리퀄 3부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 2017)’는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꼬리를 물었습니다. 전작에서 실종된 우주선을 찾아 낯선 행성에…

스타트업 관람가 55. 나는 부정한다 – 똥에 마음을 쓰지 말자.
  ·  43일 전

우리는 모두 똥을 밟은 적이 있습니다. 단언컨대, 이 글을 읽는 스타트업 피플께서도 어디선가 똥을 밟은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엔 참 많은 똥들이 있고, 똥들은 비단 길바닥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빨간 대변 파란 응가 찢어진 설사…) 어느 업계의 바닥에나 형형색색 다양한 모습을 하고서 똥은 응당 깔려있습니다. 문득 밟게 되는 어느 재수 없는 날, 소위 ‘똥 밟았다’고 말하게 되는 날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아.. 스타트업 관람가를 오늘은 똥 얘기로 더럽히고 있습니다. 독자 관계자 여러분,…

스타트업 관람가 54. 히든 피겨스 – “누구의 도약이든, 우리 모두의 도약이야.”
  ·  57일 전

정성껏 차린 상을 맛있게 먹고 난 기분이었습니다.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는 대부분 관객이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질 영화입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연출이나 각본부터 음악이나 의상 모든 게 딱히 흠잡을 구석 없이 매끄럽고요. 만약 다각형 다이어그램을 그려본다면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중상위 점수를 받아 예쁜 도형을 만들 것 같습니다. 배경은 1960년대 미국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먼저 우주로 올라가려고 앞다투던 우주개척의 시대였습니다. 동시에 흑인이나 여성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때였습니다. 나사에서 일하는…

스타트업 관람가 53. 23아이덴티티 –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  71일 전

인격이라는 건 사실 집합명사가 아닐까, 그런 의심을 남몰래 해왔습니다. 예컨대 ‘가족’이나 ‘국민’ 같은 말처럼요. 실은 내 속엔 ‘나1’ ‘나2’ ‘나3’처럼 여러 명의 내가 들어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문득 새로운 나를 목격하곤 놀랄 때가 있지 않나요. 아니 내가 이런 면이 있었다니,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니. 나도 모르는 내가 튀어나올 때, 그 낯섦은 당황스럽습니다. 긴장해서였을까, 아니면 자격지심이었을까. 때론 불쑥 나타나 훼방을 놓는 어떤 ‘이해할 수 없는 나’ 때문에 후회의 밤을 보내기도…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절대 절대 현실과 타협하지 않기로 해!
  ·  78일 전

*편집자주: 이번주 관람가 다시보기는 최악의 상황속에서 현실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영화를 골라봤습니다. 당신의 꿈, 당신의 희망, 당신의 소울, 당신의 신념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지키면서 절대 절대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스타트업하기로 해요!! 스타트업 관람가 6. 인터스텔라 – “스타트업 그거 해서 먹고 살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 | 2016.3.25 꿈, “우리는 원래 탐험가였다” “우린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더 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10. 쇼생크 탈출 – 파고, 파고, 파자 | 2016.4.21…

스타트업 관람가 52. 로건 – 뉴비가 없으면
  ·  85일 전

*스포일러 있습니다. 예고편부터 심상치 않았죠. <로건>의 티저 예고편에선 “오늘 난 나에게 상처를 냈소”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조니 캐쉬의 ‘Hurt’가 흘러나왔습니다. 이 곡은 조니 캐쉬가 사망 직전에 낸 유작이었습니다. 이 쓸쓸한 곡을 배경으로 비친 울버린과 자비에 교수의 낯선 모습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카메라는 흉터 가득 엉망이 된 몸으로 손을 덜덜 떠는 울버린.. 아니 로건을 비춥니다. 자비에 교수는 초췌한 몰골로 병상에 누워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엑스맨과는 뭔가 다른 얘기를 하려는구나, 관객은 예고편을 보고 짐작했습니다. 호기심은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OST 듣기편
  ·  92일 전

스타트업 관람가 45. 슈퍼소닉 – 오아시스 리더, 노엘 겔러거의 4가지 ‘기업가정신’ | 2017.1.13 오아시스가 초음속(Super Sonic)으로 성장해 샴페인 색 초신성(Champagne Supernova)처럼 찬란히 빛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리더인 노엘의 4가지 ‘기업가정신’ + Don’t look back in anger! (at least not today!) [더 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44. 라라랜드 – 경적을 울려주는 사람 | 2017.1.6 주인공 미아와 서배스천은 처음부터 좋게 만난 건 아니에요. 서배스천이 비난 섞인 경적을 울릴 때도, 미아가 서배스천의 피아노 연주에 마음이…

스타트업 관람가 51. 원티드 – 겨우 몇 발의 총알
  ·  99일 전

※ 스포일러 있습니다. 《원티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흠칫 놀랐습니다. 주인공 웨슬리(제임스 매커보이 분)는 이렇게 말합니다. 야, 대체 지금까지 뭘 하고 이따위인 거야? What the fuck have you done lately? 불의의 일격이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3초 동안 웨슬리는 갑자기 영화 밖의 관객에게 말을 겁니다. 대뜸 카메라를, 아니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저런 말을 던졌습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의 요지는 이거였습니다. “너는 왜 네 인생을 조연으로 살아?” 한번 사는 인생, 기왕이면 심장 뛰는 일을 하며 살자고, 이 영화는…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스타트업이 일하는 법(이라고 쓰고 생존하는 법이라고 읽는다)
  ·  106일 전

스타트업 관람가 18. 마션 – 로켓이 뜨는데 필요한 조건 | 2016.6.24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의 축사 이후로 스타트업은 자주 로켓에 비유되곤 하는데요. 스타트업이 자구책을 갖추는 일은 로켓을 띄우는 과정에도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로켓이 뜨려면 두 가지 선결 조건이 있습니다. 일단 무거운 몸체를 공중에 띄워야 합니다. 이어 이륙에 성공한 후에는 대기권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속도를 갖춰야 합니다. 잡아끄는 지구 중력을 뚫고 우주로 나가려면 초속 11km 이상의 속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대략 홍대에서 한양대까지 1초에 날아갈 수…

스타트업 관람가 50. 닥터 스트레인지 – 오만한 신입사원을 대하는 빠박이 팀장의 교훈
  ·  113일 전

스타트업을 해서 제일 좋은 점을 하나만 말하라고 한다면 ‘시야가 열렸다’는 점을 꼽을 겁니다. 스타트업을 알기 전에는 삶을 이렇게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이 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나면 취직해서 직장인이 되는 것이 유일한 길인줄 알았습니다. 마치 다른 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스타트업을 알고 나서야 시야가 열렸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 이번엔 안으로 시야가 트였습니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이 어떤 일들인지, 능력치는 어느 정도인지, 또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시야가 트인 만큼, 새로운…

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팀 스타트업,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  120일 전

스타트업 관람가2. <인셉션>은 사실 스타트업 성장영화다 | 2016.2.25 인셉션은 ‘스타트업 성장영화’로 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요? 이제부터가 제대로 엉뚱합니다. 자, 테크 스타트업 ‘Inception, Inc.’의 창업 멤버를 소개합니다. 엔젤 투자자 사이토의 투자제안을 받아들인 코브는 팀 빌딩에 착수, 팀원 모집에 나섭니다. 열혈창업자 코브는 로켓펀치와 더팀스에 공고를 올려놓고 이력서를 기다리는 흔한 채용과정을 거부합니다. 교수님 추천으로 기획자를 알아보는 한편, 서버개발자 신규채용을 위해 당장 인도까지 날아가죠.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서버가 불안불안 했거든요. 역시 잘 나가는 테크 스타트업이라면 팀원…

스타트업 관람가 49. 컨택트 – 소통, ‘논 제로섬 게임’을 만드는 무기
  ·  127일 전

※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업무 분야를 막론하고 두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지향적 가치관’, 그리고 ‘소통능력’입니다. 스타트업에 온 것 자체가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일이니, 일단 가치관은 대부분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은 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각자 다른 일을 하는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가 보니 서로 중요히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렵긴 해도 소통은 중요합니다. 업무환경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소수정예의…

스타트업 관람가 48.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나, 스타트업 사람
  ·  134일 전

‘나’를 뜻하는 영어 단어 ‘I’는 허리를 펴고 서 있습니다. 영어에서 고유한 것들은 이렇게 첫 글자를 곧게 표기하곤 하죠. 모든 나(I)는 세상에 하나뿐입니다. 대문자 ‘I’는 우리의 존엄성을 지지하는 단어입니다. ‘you’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대문자로 표기되지 않을뿐더러, ‘너’도 ‘you’고 ‘너희’도 ‘you’입니다. 영어에서는 내가 아니면 다 ‘you’죠. 자존을 중요히 여기는 서양인의 가치관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제목에 ‘I’를 먼저 세웠습니다. 그리곤 쉼표를 붙여 독립성을 더했습니다. I라는 단어와 쉼표, 그…

스타트업 관람가 47. 옥희의 영화 – 최대 80%만 노력하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  141일 전

무엇이든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창작에 해당하는 일을 할 때 더 그런 것 같네요. 글을 쓸 때도 그렇습니다. 멋진 문장을 욕심내면 금세 지저분해지고 맙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가만 보면 스타트업의 일에도 상당한 창작능력이 필요합니다. ‘욕심내지 않기’는 스타트업의 업무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엔 내가 가진 능력의 최대 80%만 쓴다. 어떤 중요한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컨대 이런 문장을 되새기며 출발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스타트업 관람가 46.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블랙 앤 크롬 – 대표의 (똥)고집
  ·  155일 전

사물도 사람도 저마다의 빛깔이 있죠. 색은 정체성입니다. ‘색다르다.’ ‘특색있다.’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색을 빗대 말하곤 합니다. 두드러지는 정체성을 만나면 ‘고유의 색채’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특색을 자주 만날 수는 없습니다. ‘색다르기’는 시간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들다.’ ‘바래다.’ 가만 보면 색의 일을 표현하는 동사들은 모두 시간이 수반됩니다. 무언가 혹은 누군가의 색채는 시간 속에서 여러 색깔에 물들고, 풍파에 바래고, 고민이 여물어가며 만들어집니다. 그러니 고유한 색채는 아마도 고심의 흔적일 것입니다. 여기 비로소 고유한 색채를…

스타트업 관람가 45. 슈퍼소닉 – 오아시스 리더, 노엘 겔러거의 4가지 ‘기업가정신’
  ·  162일 전

언젠가 누군가 존경하는 위인을 물었을 때 정색하고 “노엘 갤러거”라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중2병 앓던 시절이 아닌 성인 아재로서 한 말이었습니다. 저는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가 박지성이나 오프라 윈프리 혹은 버락 오바마처럼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질문의 답으로 응당 나올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엘 갤러거는 알고 보면 세상 그 어느 뮤지션보다도 프로페셔널한 사람입니다. 오아시스의 전기영화 《슈퍼소닉》은 그래서 좋았습니다. 노엘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진지하게 다뤄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아시스가 지하 골방에서 시작해 최다 관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96년 넵워스 공연장에 서기까지의…

스타트업 관람가 44. 라라랜드 – 경적을 울려주는 사람
  ·  169일 전

《라라랜드》를 본 사람 모두가 하는 말이라 나까지 나서야 하나 싶었지만, 역시 이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이 영화는 아름답습니다. 꿈꾸듯 춤추듯 찬란합니다. ‘컨트롤 A’를 눌러 이 영화의 모든 걸 갖고 싶었습니다. ‘《위플래쉬》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접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론 데미언 샤젤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오래도록 따라다니겠죠? 재즈에 대한 숭배, 꿈을 쫓는 인물들, 유려한 카메라 동선과 숨 가쁜 호흡. 두 영화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 중엔…

스타트업 관람가 43. 트레인스포팅 – 회전하지 않기
  ·  176일 전

  스타트업 분야의 철학서 《린 스타트업》 표지에는 원 하나가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의 원 위로 다시 수많은 원을 덧대 완성한 하나의 원입니다. 언젠가 출발했을 선은 수없이 돌고 돌아 확고한 하나의 동그라미, 혹은 굳은 의지를 남겨놓고 결승 깃발로 퇴장합니다. 이 표지는 책이 말하려는 바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실행·측정·학습’의 회전을 강조한 에릭 리스(Eric Ries)의 철학이 담겨있죠. ‘흰 바탕의 원 하나’로 표현한 이미지는 마치 그가 강조한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처럼 경쾌하고 경제적입니다. 원의 완성을 위해…

스타트업 관람가 42. 메이즈 러너 – PM은 대체 어디 갔는가
  ·  183일 전

첫날이다, 신참. 선임개발자 갤리의 안내로 자리에 앉은 토마스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파티션으로 둘러싸인 사무공간이 마치 큰 벽이 에워싼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발팀에 온 걸 환영한다”며 동료들이 건네는 말도 토마스의 귀엔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 제 이름은.. 그래 토마스, 토마스입니다. 토마스는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둥글게 모인 동료들 얼굴을 살펴보았습니다. 개발팀엔 전부 남자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인상은 다들 좋아 보였습니다. 토마스는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긴장해서 그런 걸까요. 선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