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관람가 다시보기 – 팀 스타트업,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
February 24, 2017

인셉션 inception

스타트업 관람가2. <인셉션>은 사실 스타트업 성장영화다 | 2016.2.25

인셉션은 '스타트업 성장영화'로 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요? 이제부터가 제대로 엉뚱합니다. 자, 테크 스타트업 'Inception, Inc.'의 창업 멤버를 소개합니다.

엔젤 투자자 사이토의 투자제안을 받아들인 코브는 팀 빌딩에 착수, 팀원 모집에 나섭니다. 열혈창업자 코브는 로켓펀치와 더팀스에 공고를 올려놓고 이력서를 기다리는 흔한 채용과정을 거부합니다. 교수님 추천으로 기획자를 알아보는 한편, 서버개발자 신규채용을 위해 당장 인도까지 날아가죠.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서버가 불안불안 했거든요. 역시 잘 나가는 테크 스타트업이라면 팀원 중에 인도인 천재 개발자 한 명 정도는 있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 아리아드네는 기획 및 UX 디자인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기획꿈나무인데요. "로켓에 자리가 안 난다면, 위아래를 뒤집어서 타고 있는 사람을 떨어뜨려라"라는 코브의 명언에 감동해, 결국 휴학계를 내고 스타트업 Inception, Inc.에 합류합니다. 물론 집에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더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28. 인사이드 아웃 – 기쁨이, 그 지독한 악역에 대한 뒷담화 | 2016.9.2

기쁨, 슬픔, 분노, 까칠함, 소심함. 이 다섯 팀원은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유기체적인 한 팀으로서 라일리의 감정을 조절하고, 그런 감정의 기억들을 구슬에 넣어 기억저장소에 보내는 일이 주요 업무입니다. 이들이 스타트업이라면 그중 대표는 기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늘 중심에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으려 하고 업무를 조율합니다. ...... 거의 모든 관객이 좋게만 본 기쁨이.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실은 이 여자가 얼마나 악독한 리더였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서늘한 장면은 업무 시작 전에 슬픔이를 구석으로 따로 불러 괴롭히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일을 시작해보려는 하루의 시작, 기쁨이는 사고가 잦은 슬픔이를 구석으로 불렀습니다. ...... 그러면서 "그게 팀을 위해서 니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이야"라고 겁나 활짝 웃으면서 말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슬픔이의 충격먹은 표정이 잊히지 않습니다. 아니 일이 좀 안 되는 시기도 있는 거지 꼭 출근하자마자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나요? 모르긴 몰라도 슬픔이는 그날 저녁 포장마차에서 오돌뼈와 소주를 시켜놓고 한참을 앉아있었을 것입니다. [더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15. 주토피아 – 고양이는 iOS, 개는 Android | 2016.6.3

제가 회사에 짱박혀서 앱을 만들다가 드디어 맛이 간 것은 아니고 영화 <주토피아>를 보고 나서 이렇습니다. 온갖 포유류들이 다 나와서 뛰노는 걸 보고 났더니 자꾸 이렇게 뭔가를 동물에 비유해보게 되네요. ...... 스타트업 구성원들은 과연 어떤 동물이 어울릴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개의 습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은 개발자가 아닐까 합니다. 개발밖에 모르는 이 단순한 종족은 좋은 코드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갖고 있습니다. 간식에 상당한 집착을 보이는 성향이 있으며, 먹은 흔적을 어질러놓는 버릇이 있으니 이점은 감내해야 합니다. 가끔 자기들끼리 알 수 없는 언어를 주고받으며 흥분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는 역시나 디자이너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개발자들과 달리 예민하고 섬세하며, 때론 좀 까다로운 특성이 있습니다. 그루밍을 즐기는 이들은 뭐든 깔끔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들이 낮에 기운 없어 보이는 것은 야행성과 염세적 성격이라는 종족 특성 탓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더보기]

 

스포트라이트

스타트업 관람가 4. 스포트라이트 – 완벽한 팀은 ‘당연히’ 세상을 바꾼다 | 2016.3.11

보스턴글로브의 사내 스타트업처럼 운영되는 스포트라이트 팀은 팀으로서 완벽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 팀원들 개개인의 자발적인 의지와 열정을 동력으로 팀이 돌아간다. 2 - 팀원들 한명 한명 자신만의 역할이 있고, 모두 그게 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3 - 구조가 유연하다. 상명하복, 요식행위, 거창한 회의, 비효율적 보고체계가 없다. 4 - 성과 조급증이 없다.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5 - 팀의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팀을 보호해주는 훌륭한 리더가 있으며, 다시 그 리더를 이해하고 보호해주는 더 큰 리더가 있다. [더보기]

 

스타트업 관람가 37. 도둑들 – 마카오박은 형편없는 PM이었다 | 2016.12.18

앞에서 줄을 타는 예니콜은 프론트앤드 개발자, 뒤에서 줄을 잡아주는 뽀빠이와 잠파노는 백 앤드 개발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팀 내 핵심기술(금고 따기)을 가진 사람은 팹시와 쥴리입니다. CTO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밖에 씹던껌, 챈, 앤드루 등 다른 팀원들은 기획/영업/마케팅을 나눠 맡아 사업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이 ‘태양의 눈물 프로젝트’의 매니저는 마카오박입니다. ...... 그런데요, 찬찬히 살펴보면 마카오박은 그다지 좋은 PM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실력이야 나무랄 데 없었지만, 프로젝트 관리자로서는 실격이었습니다. 팀원들 입장을 헤아리는 능력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마카오박은 자기 업무만 신경 쓰고 팀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팀이 삐그덕거렸고, 결국엔 각자 자기 잇속을 챙기느라 등을 지며 와해하고 말았습니다. [더보기]

사진 및 이미지 출처: Disney, Pixar, Spotlight Film, 쇼박스

slogup
김상천 coo@slogup.com 슬로그업의 영화 좋아하는 마케터. 슬로그업은 개발중심의 IT스타트업입니다. 자체서비스 개발과 외주개발사업을 하며 늘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