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파괴(self destructing) 방식의 사진 공유 서비스, ’24아워즈’
2017년 01월 11일

24아워즈

지난 12월 스타트업 '라이클리(대표 백성욱)'가 자기파괴(self destructing)식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24아워즈'를 출시했다.

24아워즈는 기본적으로 '방'을 개설하고 공유할 사람을 초대해 사진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마이히스토리', '교환방', '교환방만들기' 등 3개의 메인 탭으로 나뉘어있다.

교환방만들기 탭에서는 이름과 시간*을 정해 교환방을 개설할 수 있고, 각 교환방에서 초대 기능을 통해 주소록, 카카오톡 등을 통해 사진을 주고받을 상대방을 초대할 수 있다. 한 번 만들어진 교환방은 개설 이후 24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삭제된다. *(교환방만들기 탭에서 정하는 '시간'은 교환 가능한 사진이 과거 어느 시점부터인지를 정하기 위한 것으로, 자기파괴 기능과는 상관이 없다.)

마이히스토리 탭은 기록을 위한 장치다. 교환방에 올려진 개별 사진을 개설자와 참여자는 원본 수준으로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내려받은 사진을 묶어서 기록하거나 교환방과는 상관 없이 사진 앨범 형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 교환방이 사라져도 교환방 이름으로 기록한 히스토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24아워즈의 기본 기능은 매우 쾌적하게 작동한다.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교환방을 거치는 과정에서 사진의 크기는 변화가 없으며, 개발사는 여러장의 사진(최소 20장)도 한 번에 업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심적인 교환 기능과 관계가 없는 마이히스토리 기능을 메인 탭 수준으로 배치한 것이나, 교환방 개설창에서 입력하는 '시간'에 대한 모호한 기능 정의 등은 이용자를 당황스럽게 하는 부분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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